[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E-1 챔피언십 사상 첫 3연패와 사상 첫 개최국의 우승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홍콩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을 달성, 대회 사상 첫 3연패와 개최국 첫 우승, 벤투 감독 국제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도 축하한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 뿐만 아니라 우리 팀을 지속적으로 밖에서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 중요했던 것은 우리가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 지 매 순간 선수들이 잘 이해를 해줬다. 경기 흐름도 잘 이해했다"며 "상대에게 완벽한 찬스도 내주지 않았고, 반면 우리는 추가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회복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여줄 것들을 모두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대회를 마친 벤투호는 오는 3월 두 번의 2020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은 다른 유형의 대회였고, 다른 목표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다른 유형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한 선수 두 명이 있었는데, 이런 변화 와중에 우리 팀의 축이 유지된 채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고, 동시에 스태프는 유럽에서 경기를 보면서 3월 월드컵 예선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통해 3월 소집 명단이 어떻게 될 지는 지금 당장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