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코기' 영국 여왕의 코기 왕자…집사보다 더 뜨거운 반려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코기'(감독 벤 스타센, 빈센트 케스텔루트)가 영화의 실제 모티브가 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진짜 코기 왕자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공개했다.

최근 그룹 엑소 찬열의 반려견 토벤(팔로워 수 79만), 태연의 반려견 제로(팔로워 수 28만), 다비치 강민경의 반려견 휴지(팔로워 수 10만), AOA 설현의 반려견 덩치(팔로워 수 2만 5천) 등 스타들의 애견이 견주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또 한 명의 집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웰시 코기 패밀리 역시 주인만큼이나 높은 유명세로 주목받고 있다.

명실상부 왕실을 넘어 영국의 마스코트로 꼽히는 이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여왕,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개막식을 장식했고 '킹스 스피치', '더 크라운' 등 영국 왕실을 다룬 작품에도 빠짐없이 신스틸러로 등장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은 영화 속 여왕님의 사랑둥이 렉스의 어린 시절의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특히 여왕의 침실이 렉스 사진으로 도배될 만큼 여왕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항시 따라다니는 수행원이 대기하고 있는 등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웰시 코기의 실제 일화가 영화 전반에 녹여져 있음을 암시해 영화를 향한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반려견 웰시 코기들의 인연은 1944년 여왕이 18세가 되던 해에 웰시 코기 수잔을 선물 받으며 시작됐다. 여왕은 수잔을 자신의 신혼여행에 몰래 데려갈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그 후 70여 년 간 수잔과 30여 마리에 달하는 자손들은 여왕의 가족이자 왕실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왕실의 일원답게, 웰시 코기들은 전담 셰프가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한 스테이크 등의 음식을 대접받고 오전에는 전용 수행원과, 오후에는 여왕과 하루 2번 산책한다.

왕궁의 호화로운 방과 매일 수행원이 갈아주는 깨끗한 침대 시트는 덤. 여왕은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웰시 코기들에게 각종 고급 비스킷과 장난감을 푸짐하게 담은 양말 선물을 직접 준비하며, 웰시 코기들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그 누구도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 된다.

'프린스 코기' 속 버킹엄 궁전을 온통 뒤집어 놓는 장난꾸러기 코기 왕자 렉스 캐릭터는 그야말로 싱크로율 100%인 셈. 이들이 영화의 '주댕공'으로 그려진 '프린스 코기'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프린스 코기'는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사라졌던 영국 여왕님의 사랑둥이 코기 왕자 렉스가 궁으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애니메이션.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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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