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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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는 김건모-A씨,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16 17:50 / 기사수정 2019.12.16 17:1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폭행 혐의로 김건모를 고소한 A씨가 김건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김건모가 주점 마담을 통해 A씨를 회유·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건모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모든 행위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모든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김건모를 고소한 A씨는 15일 오후 2시부터 8시간가량의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관련 증거를 제출하며 김건모를 처벌해달라는 뜻을 밝혔으며,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고 피해 여성 A씨를 대리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전 기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는 '전혀 모른다,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해당 유흥주점의 마담인 사람이 피해 여성 측에 회유, 압박 세게 이야기하자면 협박 수준의 접촉을 지금 하고 있다. 피해자가 너무 황당해 강용석 쪽에 이런 문제도 있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기자는 "해당 유흥주점은 이미 그 마담도 나가고 상호명도 바뀌었다. 그런데 김건모는 어떻게 마담을 알고 있고 마담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접촉할 수 있겠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 전 기자는 "A씨는 그동안 김건모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 이상 방송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김건모의 태도를 보고 경찰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인터뷰를 공개했던 A씨는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이 한 번도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며 김건모의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A씨는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만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김건모가 자신을 무고죄로 고소하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김건모는 최초 의혹 제기 부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꾸준하게 유지해왔다. 김건모 측은 "A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구체적인 증거 없이 피해를 주장해 김건모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후 예정되어 있던 25주년 콘서트를 모두 취소하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실상 하차하는 등 각종 방송 및 공연 출연이 불발됐다. 김건모 역시 방송 및 공연 활동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김건모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A씨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양 측의 대립은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건음기획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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