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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손예진X현빈, 과거 스위스에서 마주친 인연이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6 06:50 / 기사수정 2019.12.16 00:5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의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2화에서는 리정혁(현빈)이 마을을 배회하는 윤세리(손예진)를 발견했다.

이날 리정혁을 본 윤세리는 안도하는 얼굴로 "놀라셨느냐. 나도 진짜 깜짝 놀랐다. 그런데 너무 다행이다. 내가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북한 아줌마, 북한 소. 북한 초딩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쪽을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라고 호들갑을 떨었고, 리정혁은 밥 타령을 하는 윤세리를 집안으로 데려왔다.


본격적으로 앞으로의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 리정혁과 윤세리. 윤세리는 자신을 간첩으로 의심하는 리정혁을 향해 "내가 간첩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간첩이다. 내 이름을 검색만 해도 나온다"라고 말했고, 리정혁이 북한은 인터넷이 안된다고 말하자 "그럼 더 큰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을 거다. 모르겠느냐. 내가 여기에 있는게 알려지면 우리 정부와 군 당국, 유엔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리정혁은 "모르게 하면 되겠다. 당신이 여기 있는걸 아무도 모르게 하겠다. 여러 방법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고, 윤세리는 당황한 얼굴로 "내 말을 오해했나 보다. 흥부 놀부전 아느냐. 흥부가 다리를 다친 제비를 구해주고 인생이 역전 했다. 나는 은혜갚는 초 력셔리 제비다. 내 입으로는 이런 이야기 안하는데, 나는 나만의 0.001% 하이클래스다. 재벌 딸. 코스닥 상장, 패션회사 오너다. 아무튼 제비가 컴백할 때까지 나를 도와달라. 그럼 나는 크게 도움을 주겠다. 은혜를 갚겠다"라며 협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리정혁은 윤세리의 협상을 거절하며 "거절이다. 은혜를 베풀지 않겠다"라고 대답했고, 윤세리는 리정혁의 약점을 이용했다. 리정혁의 수하들이 자신이 있던 북한의 경계분계선을 넘은 날 근무를 허술하게 한 점을 이용해 그들을 은근히 협박했다. 이로써 자신과 리정혁, 그의 수하들은 한배를 탄 것. 결국 리정혁은 윤세리가 떠날 때까지 집에 있는 것을 허락했고, 윤세리는 리정혁의 집을 구경하며 신기한 것들을 보게 됐다.


윤세리는 리정혁의 집에 있는 김치움을 보자 "여기 뭔가 오가닉 하다. 그러니까 집집마다 이런게 다 있는 거냐"라고 신기해했고, 리정혁을 향해 "내가 원래 세끼 중에 두끼를 고기를 먹는다. 아시다시피 나는 이틀을 굶었다. 그래서 눈이 잘 안보인다. 미안하지만 고기 좀 먹게 해 줄수 있겠느냐"라고 부탁했다. 이에 리정혁은 무심한 듯 고기를 구워주며 고기 취향을 운운하는 윤세리를 바라봤다.


늦은 밤 윤세리는 정전이 되자 겁에 질렸다. 하지만 그녀는 양초를 들고 집에 돌아온 리정혁을 보자 안도했고, 눈물을 쏟으며 "이건 양초가 아니냐. 내가 필요한 건 아로마 향초다. 미안하다. 그쪽도 기가 막히겠지만, 나도 지금 내 상황이 너무너무 기가 막히다"라며 "주식아느냐. 주식. 그게 하루 아침에 몇백억, 몇십억이 오른다. 나는 처음에 아는 사람 말만 믿고 삼십억을 넣었다가 휴지조각이 됐다. 그런데 지금이 그때보다 더 슬프다. 그런데 내가 일생일대에 어디 붙어있는지도 몰랐던 북한에서 지금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모르는 사람 앞에서"라고 울먹였다.

이에 리정혁은 "새벽에 평양에 가야 한다. 아마도 당신이 가는 것은 보지 못할 수 있다. 아마도 우리 중대원들이 도움 줄 거다. 이거 챙겨왔다. 필요할 것 같다"라며 자신이 준비해 온 것을 내밀었고, 이름을 묻는 윤세리를 향해 "갚지 않아도 된다. 베푼 적이 없다. 당부했던 대로 돌아가면 여기서 있었던 일을 발설하지 말아라. 아주 잊어주면 더 좋다"라고 전했다. 

이후 집에 홀로 남게 된 윤세리는 집안 내부를 둘러보다가 벽 한편에 쌓인 많은 양의 악보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리정혁의 얼굴이 담긴 악보가 함께 놓여 있었고, 윤세리는 "이 얼굴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과거 윤세리는 안락사를 신청하기 위해 외국의 어느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스위스 여행을 추천하자 곧장 스위스로 향했다. 이어 그녀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감탄을 내뱉었고, 그녀의 뒤에는 리정혁이 서 있어서 두 사람이 과거에 스쳤던 인연이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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