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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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정 16강 달성의 힘으로'…이제는 2022 월드컵유치에 힘써야

기사입력 2010.06.29 09:02 / 기사수정 2010.06.29 09:26

김주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혜 기자] 태극전사들이 16강 신화를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2010년 월드컵은 막을 내린 지금, 이제 한국에는 2022년 월드컵 단독개최라는 도전이 남아 있다.

현재 한국은 2022년 월드컵을 위한 개최 유치신청서를 FIFA에 제출하였고, 7월에는 FIFA 실사단이 개최후보도시를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 외에도 2002년에 공동 개최했었던 일본을 포함한 오스트레일리아, 카타르 등 아시아 4개국과 미국이 2022년 월드컵 유치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렇게 2022년 월드컵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은 이제 최종 개최국 발표에 대비하여 어느 나라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이다.

약 155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가 2022년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FIFA의 월드컵 유치 입찰 조건으로는 약 12개 경기장 필요 및 최상의 경기시설을 포함한 최상의 인프라, 최신 TV 방송설비, 정보 및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교통 및 숙박 시설, 컨페더레이션스 컵 개최 등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선정을 위해 우리나라가 준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최상의 인프라

인프라는 유형의 인프라와 무형의 인프라로 나뉘는데 유형의 인프라는 경기시설 및 경기장을 지칭하는 말이며, 무형의 인프라는 축구환경이나 리그, 축구정책 등을 일컫는다. 먼저, 유형의 인프라를 살펴보자면 우리나라는 이미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유산으로 10개의 월드컵 경기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경기장들의 활용도 및 관리상태가 낮은 상태이다. 월드컵에서 경기장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월드컵경기장의 잔디관리 및 보수공사가 필요하다. 또한,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대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무형의 인프라는 K-리그라고 할 수 있다. K-리그는 점점 발전되고 있으며 인기를 모아가고 있다.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K-리그의 발전과 함께 202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시민들의 지지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K-리그 및 협회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미디어 및 기술의 발달

한국은 뛰어난 방송설비 및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2002년 월드컵 때에도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유치국 신청서를 제출한 미국이나 일본 역시 뛰어난 기술보유국이므로 우리의 방송설비나 기술에 만족하지 말고 해외의 뛰어난 방송설비나 기술력을 도입하여 적용해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교통 및 숙박시설

월드컵에서 교통문제는 국가의 이미지를 결정함과 동시에 리스크가 큰 요소이다. 즉, 장기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교통체계의 선진화를 꾀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스환승제도 및 버스정보시스템 등 많은 제도는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이다. 하지만, 월드컵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일어날 상황들을 미리 예측하는 시각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교통대책들을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숙박시설 역시 월드컵 기간 안에 몰려들 관광객들에 대비하여 각 도시들은 외국인들에게 적합하고 안정성이 보장된 숙박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아직까지 민박이나 중저가의 숙박시설은 낡고 안전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2002년에 시행했던 월드컵 공식숙박업체 지정을 보완하고 평가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컨페더레이션스 컵 개최

컨페더레이션스 컵이란 FIFA 주관 아래 각 대륙에서 우승한 국가대표팀들이 벌이는 국제축구대회로써 월드컵 개최 1년 전에 개최국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컨페더레이션스 컵 대회는 FIFA가 개최국의 준비성을 평가하는 큰 기준이 되므로 컨페더레이션스 컵 대회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최종 개최국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요소 외에도 2022년 월드컵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찬찬히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아시아의 축구강국으로써 이제까지 개최되었던 월드컵들의 보완점들을 분석하고 반영하여 최상의 조건을 갖추면서, 표심을 끌어올 한국 만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강조한다면 2022년 월드컵 단독개최는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김주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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