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취재했다. 고소인 측 대리인은 변호사 강용석으로, 12월 9일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김건모 씨의 강간 혐의를 고소하러 여기에 왔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강용석은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건모는 혼자 아가씨들 8명을 앉혀 놓고 놀았다. 8번째로 들어온 피해자를 보고 김건모가 '피해자만 남고 다 나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강용석은 "증거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가 나와서 직접 진술할 것이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증거는 그때 제출될 것"이라고 대답하며, "피해자는 김건모의 솔직한 사과를 원하고 있다. 소속사측에서는 '고소할 테면 해 봐라'는 반응이어서 어쩔 수 없이 고소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건모 측 소속사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취재진이 김건모의 소속사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건이 있었다는 업소 관계자는 "우리는 연관 없다. 우리도 방송에 나온 내용밖에 모른다. 간판도 주인도 바뀐 지 2년 됐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업소 주변 상인들의 증언은 조금 달랐다. "평상시에 운동복 간단한 옷 입고 다닌다. 왔다 갔다 하면서 가끔 본다.", "여자 사귀고 나서 그 이후로는 못 본 것 같다", "원래 한 달에 한 번 정도 봤다"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고소인 A씨 역시 한 번 더 입을 열었다. 고소인 A씨는 "자꾸 TV에 나와서 괴롭고, 정신적인 고통이 있었다. 처음부터 돈을 바란 적은 없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를 받고 싶고,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모와 고소인 A씨의 엇갈린 입장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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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