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8 06:55 / 기사수정 2010.07.27 10:07
클럽축구 발언대 [12편] - 배재대 야생마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야생마의 투지와 정신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배재대 야생마 팀은 창단 27년을 맞는 전통 있는 팀이다. 야생마라는 이름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끈기 있는 정신력을 의미한다.
2008년 에레아 대회 때부터 2년 연속 8강에 진출한 배재대 야생마 팀은 올해도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실력을 갖췄음에도 야생마에는 체육학과 출신이 없다. 순수하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있는 동아리다.
회원을 받을 때도 실력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우선이고, 자연히 분위기도 친목적일 수밖에 없다. 김준수 회장의 말이다.
"축구 동아리라는 게 어떻게 보면 실력을 많이 따지는 동아리일 수 있는데, 저희는 실력을 떠나 축구를 정말 좋아하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를 보면 운동권 선수가 나오기도 하고, 저희도 스포츠 학과가 있지만, 우리는 운동권에서 벗어나, 선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 입니다."
인원 수 20명가량의 작은 동아리이지만, 회원 간에 친목을 중시하는 분위기 덕분에 모두가 똘똘 뭉쳐서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해는 2009년보다 선수층과 실력 면에서 나아졌다는 야생마는, 올해는 8강을 넘어 4강까지 목표를 잡고 있다. 물론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조별 예선부터 차근차근 치러나갈 생각이다.
수비가 팀의 강점인 배재대 야생마는,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방학기간이라 잠시 연습을 쉬고 있지만, 2주 정도의 기간으로 집중적인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훈련과 함께 연습 게임을 가지며 경기력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훈련에서는 미드필드와 공격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완해, 공격루트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에 대해서는 연습하는 기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팀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좋은 기회가 되는 대회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3번째입니다. 저도 작년에 한 번 나간 경험이 있고요. 조별리그부터 하는 대회가 많이 없지 않습니까. 전국대회도 학기 중에 하는 대회는 출전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 방학 때 하기 때문에 연습하는 기간도 넉넉한 것 같고요. 조직력이나 전술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 면에서 클럽축구대제전 출전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클럽축구대제전에 출전하는 각오를 묻자, 김준수 회장은 성적을 떠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열심히 뛰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성적을 떠나서 열심히 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생마의 투지와 정신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준수 회장은 대회를 앞두고 있는 팀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주전 비주전이 나눠져 있다 보니 경기에 못나가는 사람도 있어요. 다들 열심히 하는데 그런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주전 비주전 구분 없이, 경기가 안 풀릴 때 누구나 나와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제공=배재대 야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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