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7 22:05 / 기사수정 2010.06.27 22:05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KIA가 결국 2001년 창단 이후 첫 9연패의 쓴맛을 봤다.
KIA는 27일 잠실 두산 전에서 2회초 선취점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선 2회말 2사 이후 연속 6안타로 5실점하며 허무하게 3대 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타격 부진은 이제 두말할 것도 없고, 주루사도 2번이나 범해 침체가 된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콜론은 4이닝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 18일 문학 SK전 이후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반면 두산은 2회말 2사 후 손시헌-양의지-이원석-이종욱-오재원-김현수까지 무려 6안타로 5득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7회말에도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어낸 이후 주루사와 범타, 8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타격 집중력이 부진했던 KIA와 대조됐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으며, 정대현-고창성-정재훈-이용찬이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SK가 3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를 채운 에이스 김광현의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활약과 김재현, 김강민의 홈런으로 롯데에 6대 4로 승리했다. 2대 1로 1점 앞섰던 6회초 김재현의 솔로 홈런, 김강민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초에는 조동화가 쐐기 적시타를 터트렸다.
반면 롯데는 1회말 홍성흔의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으나 경기 중반에 역전을 당해 끝내 재역전하지 못했다. 7회말 김민성의 적시타, 9회말 전준우의 2점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롯데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투수전 끝에 넥센을 2대 1로 꺾어 5연승을 달렸다. 양팀 선발 투수들이 눈부신 호투를 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 고원준도 6.1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밖에 대전에서는 한화가 에이스 류현진의 8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의 완벽 투를 앞세워 LG를 7대 2로 눌러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류현진은 2회초 권용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은 이후 14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는 등 시즌 15번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타선도 1회말 최진행의 2루 땅볼, 4회말 오선진의 1타점 적시타, 6회말 오선진의 2타점 적시타, 신경현의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LG는 권용관의 홈런 이후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으며, 선발 서승화가 6회 갑작스러운 난조로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5연승을 달성한 3위 삼성과 4연승을 마감한 4위 롯데와의 게임 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또한, 4위 롯데와 5위 LG는 1게임 차, 5위 LG와 6위 KIA는 0.5게임 차로 촘촘히 늘어섰다. 4위 다툼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조짐이다.
[사진= 이종욱(C)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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