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평택역 떡볶이집, 백종원 매직…수제돈가스·할매국수 고군분투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평택역 뒷골목 상권 살리기에 도전했다.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평택역 뒷골목 수제돈가스집, 할매국숫집, 떡볶이집을 설루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수제돈가스집에 일주일만에 재방문했고,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그동안 연구한 소스를 선보였다.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백종원이 말한 레시피로 만든 소스와 기존 소스, 기존 소스의 레시피를 변형한 소스까지 세 가지의 소스에 대해 평가를 부탁했다.

이에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대표님이 맛있게 도와주려고 하지만 그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표님 첫 마디가 '맛없다'라고 하시니까 저의 14년 장사했던 게 물거품 되고 마음에 상처도 받았다"라며 고백했다.

백종원은 "저한테 보낸 의견하고 작가분한테 보낸 의견이 다르더라. 장문의 문자를 봤다. 본인의 주장을 강하게 이야기해라.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기존에 단골손님이 있고 본인의 취향은 이게 좋다고 생각하고 과일을 넣는 이유가 명확한데 그걸 제가 바꿀 이유가 없다"라며 조언했다.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돈가스 집이 많지 않냐. 다른 집에서 맛보지 않은 차별화된 소스를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거다"라며 밝혔고, 백종원은 "완성도 있는 돈가스에 사장님 색깔을 넣을 수 있게 해드리려고 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그렇게 해달라. 여기 오실 땐 도와주러 오신 거 아니냐"라며 기대했고, 백종원은 "도움을 받을 준비가 돼 있으면 도와준다. 스펀지 같아야 도와주지. 가려서 받으면 나도 싫다"라며 못 박았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새벽에 들어와서도 답장을 해드리고 밤늦게 들어와서도 답장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난 얼마나 당황스럽겠냐. (소스에) 들어가는 과일이나 이런 거에 대해 자부심이 세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백종원은 할매국숫집 어머니와 딸에게 각각 주방과 홀 서빙을 바꿔서 해보라는 미션을 줬고, "진작 이렇게 해봤어야 한다. 어머니 입장에서 따님한테 뭐가 필요한지 느끼게 해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할매국숫집 어머니는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며 실수를 연발했고, 할매국숫집 딸 역시 주방 일에 대한 어려움을  깨달았다. 

할매국숫집 딸은 "(국수를) 처음에는 정량 재는 게 힘들었다. 차라리 많이 삶아서 버리는 게 낫더라. (엄마에게) '맨날 해봤는데 왜 그걸 많이 삶아'라고 했는데 해보니까 알겠더라. 엄마를 덜 힘들게 해주려고 '많이 신경 쓰지 마'라고 해주고 싶다"라며 어머니를 이해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떡볶이집을 위해 양념장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떡볶이집 사장에게 양념장을 구입해 전량 폐기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떡볶이집 사장에게 백쌀튀김을 레시피를 전수했다. 떡볶이집은 전과 달리 매출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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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