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더원이 보컬 레슨을 담당했던 제자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신도 놀란 목소리 특집'으로 꾸며져 더원, 조장혁, 박미경, 이창민, 아이반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박소현은 더원에 대해 "명품 보컬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며 "배출한 제자만 무려 400여 명에 육박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가장 일취월장한 제자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더원은 태연과 동방신기를 꼽으며 "처음 동방신기를 보러 갔을 때 너무 말랐고 고생을 하고 있는 게 보이더라. 그런데 미친 듯이 잡아먹겠다는 눈빛이었다. '내가 이 사람이 가르쳐주는 걸 전부 받아야 늘겠지'하는 그런 눈빛이 보여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태연은 원석이 너무 아름다웠다. 전주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올라와서 레슨을 받는 걸 보고 놀랐다. 그리고 꼭 가고 싶다는 회사가 있다고 하더라. 동방신기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멋지게 노래할 거라고 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MC 김숙은 "지금 이런 얘기 들으니까 다들 레슨받고 싶냐. 그런데 무턱 대고 믿지 마라. 실제로 레슨받는다고 다 잘 되는 게 아니다. 직접 제보를 주신 분이 계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영상 화면에 배우 음문석이 등장했다. 음문석은 더원에 "너무 오랫동안 같이 살아서 그냥 가족이고 친형이다"라고 인연을 전했다. 이어 "집에 전기랑 물이 끊긴 적이 있다. 물이 끊기면 변기가 안 내려간다. 그런데 아침마다 그렇게 볼일을 보시더라. 우리 집이 5층이었는데 내가 양동이로 물을 퍼서 날랐다"라고 일화를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음문석은 "나에게 '내 눈을 틀리지 않았어. 너는 성공할 수 있어'라고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내가 노래는 성공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연기를 하신다는 소문이 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연락 주시라.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도와드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더욱 성장해서 형을 도울 수 있는 든든한 동생이 되겠다.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원은 큰 화제를 모았던 중국판 '나는 가수다'의 출연 비화를 전했다. 더원은 "내가 제일 잘했던 건, 중요한 무대 때 냉정한 평가를 위해 중국 곡을 선택했다. 촬영이 끝나고 PD가 나에게 '방송 나가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 거다'라고 말하더라. 그 후에 진짜 난리가 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사실 텐진에 아픈 사고가 있었다. 텐진 폭발 사고 당시에 환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갔다. 그런데 나에게 '진짜 오겠다고 한 사람은 당신이 최초다. 그것도 외국인이'라고 하더라. 소문을 내지 말라고 했다"라고 자신의 미담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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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