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블랙독’이 우리가 몰랐던 교사들의 진짜 모습을 조명하며 공감을 선사한다.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측은 지난 2일, 치열한 입시 전쟁을 뚫을 진학부 4인방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의 하드캐리를 예고하는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서현진, 라미란을 비롯해 하준, 이창훈, 정해균, 김홍파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인 사립고등학교 교사를 맡아 극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높인다.
‘우주 최강’ 진학부의 완전체 모습을 담은 단체 포스터에 이어, 이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개성 충만한 진학부 4인방을 포착하며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먼저, 베테랑 진학부대장 박성순(라미란)은 입시 공략법 설명에 나섰다. 입시설명회에 입학사정관을 초빙해 알짜배기 정보를 알아내자는 박성순. 10년 차 진학부장다운 노련한 모습과 확신에 찬 목소리가 그의 걸크러시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어 진학부 서열 2위 배명수(이창훈)는 조금은 어설프고 예민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진학부 누가 지켜요?”라며 날을 세우다가도 “밥 같이 먹고 싶습니다”라는 고하늘의 말에 당황한 듯 바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웃음 짓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교사는 정치보다는 학생이랑 수업 쪽에 좀 더 흥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해서요”라는 확고한 소신으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진학부 서열 3위 도연우(하준)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달라도 너무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졌지만, 학생들을 위해서 똘똘 뭉친 진학부 선생님들의 하루하루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높인다.
치열하고 살벌한 사립고등학교, 그것도 대학 입시에 최전방 공격수와도 같은 진학부에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새내기 교사 고하늘의 고군분투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상과 다른 현실의 높은 벽과 학교의 진짜 얼굴을 실감한 고하늘. “이런데도 저 그냥 가만히 있을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그가 부딪혀 나갈 수많은 난관을 예고하는 듯하다. “고하늘 쌤 혹시 왕따야?”라며 얄궂은 말을 건네는 동료 선생님에게서 은근슬쩍 고하늘을 챙기는 박성순과 도연우. 그러다가도 “두 분 고하늘 선생님 편드시는 거예요?”라는 배명수의 말에 “아니야” 딱 잘라 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진 영상 속 “같이 갈래요”라는 한 마디는 훈훈함을 자아내는 동시에, 진정한 교사가 되기 위한 이들의 고군분투에 기대감을 더한다.
‘블랙독’ 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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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