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6 10:37 / 기사수정 2010.06.26 10:37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6일 새벽(한국시각), H조 예선전이 끝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탈리아, 프랑스가 예선 탈락해 이변을 일으키고 남미 5개팀이 모두 16강에 오른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팀으로는 '유이'하게 16강에 올라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 16강 경기 가운데서는 유독 눈길을 끄는 빅매치들이 많다. 우승 후보이자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이 16강전에서 만나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고, 이전 월드컵에서 아픔을 겪었던 팀의 복수혈전 매치도 기대되고 있다.
유럽 축구 최고의 앙숙 관계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 대결은 이번 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힐 전망이다. 지난 1990년 준결승에서 맞붙은 뒤 20년 만에 월드컵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 두 팀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며 자존심 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이베리아 반도 라이벌 대결'도 흥미롭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이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등 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스페인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넘어야 1962년 이후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어 흥미를 모으고 있다.
비교적 최근 열린 월드컵에서 대결을 펼쳐 패한 팀들의 복수혈전이 기대되는 매치들도 눈에 띈다. 지난 독일월드컵 16강전에서 아깝게 패했던 멕시코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또 역시 지난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에서 맞붙어 1-2로 패해 1무 2패 최하위로 예선 탈락한 미국이 가나에 설욕전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대패했던 칠레는 브라질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을 갖게 됐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하고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16강전은 26일 밤(한국시각),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루에 두경기씩 치러진다.
- 남아공 월드컵 16강 대진표 (이하 한국시각)
6월 26일 오후 11시 : 우루과이(A조 1위) vs 대한민국(B조 2위)
6월 27일 새벽 3시 30분 : 미국(C조 1위) vs 가나(D조 2위)
6월 27일 오후 11시 : 독일(D조 1위) vs 잉글랜드(C조 2위)
6월 28일 새벽 3시 30분 : 아르헨티나(B조 1위) vs 멕시코(A조 2위)
6월 28일 오후 11시 : 네덜란드(E조 1위) vs 슬로바키아(F조 2위)
6월 29일 새벽 3시 30분 : 브라질(G조 1위) vs 칠레(H조 2위)
6월 29일 오후 11시 : 파라과이(F조 1위) vs 일본(E조 2위)
6월 30일 새벽 3시 30분 : 스페인(H조 1위) vs 포르투갈(G조 2위)
[사진=크리스티안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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