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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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선우은숙 "결혼 생활 스트레스 심했다, 이혼 후 행복"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01 07:00 / 기사수정 2019.12.01 01: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이혼 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11월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당신이 아파봐야 정신 차리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선우은숙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다. 갖고 있는 병명이 스트레스성 신경성 위염이다. 일주일에 나흘은 체했다. 항상 뭘 먹다가도 잘 체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면 따로 살면서 체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별로 없다"라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2007년 배우 이영하와 이혼했다.

선우은숙은 "왜 그때 그렇게 스트레스가 왔나 했더니 욕심도 많았고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과 애들 아빠가 생각하는 것이 달라 부딪혔다. 내가 내 것을 내려놓는 것보다 상대방의 것이 너무 보였다. 스트레스가 내게 온 거다. 지금은 스트레스가 없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 행복하다. 욕심을 버릴 줄 아는 것 같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금은 되게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산다"라고 이야기했다.

변정수는 감상샘암에 걸렸을 당시의 심경을 언급했다. 그는 "바쁘니까 긴장을 항상 해서 몸이 안 아픈 사람이다. 1년 내내 감기 한 번 걸리면 아픈 것일 정도로 안 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 한 명이 감상샘암에 걸렸는데 친구들에게 검사를 해보라고 하더라. 난 그런거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갑상샘암에 걸렸다고 했다. 너무 무서운 거다. 암에 걸렸다는 건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잘못 번지면 임파선 암도 되고 내가 아는 분은 목의 반을 절개했더라. 난 연예인이어서 본드로 붙이듯 붙여줬다. 완치가 돼 너무 다행이어서 지금 이런 얘기를 한다. 안 그랬으면 저세상에 가 있을 수도 있다. 지금은 건강을  잘 챙긴다. 계기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며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펜싱 여제이자 결혼 8년차, 7살 아이를 둔 남현희도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남현희는 사상 첫 대한민국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 한국 여자 펜싱의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5살 연하 사이클 선수 공효석과 3년 열애 끝에 2011년 결혼한 바 있다. 

남현희는 "엄마가 된 뒤에도 선수 활동을 계속 이어왔다. 그런 선수들이 별로 없는데 유럽 선수들을 보고 용기 내서 처음으로 시작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남현희는 "14살부터 펜싱을 처음 시작했다. 26년간 선수 활동을 하면서 부상 부위가 많아졌다. 같은 동작을 반복해 어깨 연골이나 고관절 연골이 닳았다. 다리가 저린데 많이 참다가 큰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이 심각하게 말하더라. 종양인 줄 알았다는 거다. 펜싱 동작에 런지라고 다리를 찢는 동작이 있다. 공격할 때 득점을 하는 동작이어서 안 할 수가 없다. 계속 반복했고 왼손잡이어서 왼쪽 엉덩이 뼈가 자라있던 거다. 나도 놀랐다. 반대쪽 엉덩이 뼈와 밸런스를 맞출 수 없었다. 통증을 없애려면 운동을 그만둬야 하니까 참아야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남현희는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이를 낳고 아내이자 엄마로 생활을 했다. 남편도 운동선수여서 몸 관리를 잘한다. 내가 아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줄여줬다. 엄마도 출산하고 바로 복귀하라고 지원해줬다. 감사하게도 운동을 더 이어나갈 수 있었다. 60일만에 복귀했다. 원해서는 아니었고 소속팀에서 원했다. 무리한 운동을 바로 시킨 건 아니고 시간을 두고 서서히 끌어올리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무릎을 2014년에 다쳐 수술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까지 참았다. 수술을 하면 선수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골 제거 수술을 하고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나갔다. 은퇴를 한 건 후회가 없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몸도 아팠다. 국제 대회가 10개씩 있고 국내 대회도 8개 정도 있다. 대회를 뛸 때마다 통증을 참는 게 고통스러웠다. 은퇴해서 제일 좋은 점은 아파도 약을 먹을 수 있다는 거다. 지도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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