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모모랜드가 공식적으로 6인조로 재편돼 활동을 이어간다.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새벽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모모랜드가 6인조 팀으로 재편돼 관련 말씀드린다"며 "연우와 태하가 팀을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데이지는 현재 협의 중으로 결과는 추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먼저 연우는 배우 활동에 집중한다. 소속사는 연우에 대해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나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것은 팀과 연우에게 모두 무리라 판단해 팀을 떠나 당사 소속 배우로서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연우를 둘러싼 탈퇴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럴 때마다 소속사 관계자들은 물론 연우까지도 직접 탈퇴설을 부인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 특히 연우는 팬들과 소통하며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연우의 갑작스러운 탈퇴 소식에 많은 팬들이 크게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우는 현재 방송 중인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비롯해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채널A '터치'와 3월 방송 예정인 SBS '앨리스'에 연달아 출연을 앞둔 상황.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는 상황에서 모모랜드 활동과 병행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태하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 소속사 측은 "태하의 새 출발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데이지는 향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소속사는 "아직 상호 협의 중이다. 마치는 대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모모랜드는 지난 2016년 11월 일곱 명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 데이지, 태하를 영입해 9인조로 재편했다. 모모랜드는 2018년 발표한 '뿜뿜'이 크게 히트하며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국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BAAM' '암쏘핫' '바나나차차'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최근 3주년을 맞은 모모랜드에게 찾아온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화다. 흐름의 변화가 빠른 아이돌 그룹 시장 특성상 멤버 교체나 투입, 탈퇴 등의 변화는 자주 일어나기는 하지만 데뷔 3년 만에 세 명의 멤버가 나가면서 6인조로 재편된 모모랜드에게 지금의 변화가 과연 기회로 작용할지 위기가 될지는 두고 볼 문제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크게 놀랄 팬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그동안 여러 잡음 속에서도 국내는 물론 두터운 해외 팬들까지도 모모랜드에 대한 믿음 하나로 기다려왔기에 갑작스럽게 날아든 6인 재편 소식은 팬들에게 큰 충격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모랜드가 더 이상 팬들을 초조하거나 안타깝게 만들지 말고, 예전처럼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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