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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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미포 "김포! 마지막까지 안심하지마"

기사입력 2006.11.05 12:03 / 기사수정 2006.11.05 12:03

이성필 기자

[내셔널리그 후기 9라운드] 고양 0-1 울산 
    
[엑스포츠뉴스 = 고양 이성필기자] 울산 미포조선이 후반 41분 정재석이 터트린 골로 '내셔널리그 왕자' 고양 국민은행을 잡으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공간 하나 없었던 전반

올 시즌 초 우승후보로 꼽힌 두 팀은 전기리그에서 3-2로 고양이 어렵게 승리했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 되었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두 팀은 한 치의 공간도 허락하지 않으며 경기를 치러냈다.

고양은 잘 짜여진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동준-류병훈-김재혁-김윤동의 포백에 차종윤-김재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동민-이무형-김요환이 공격 일선의 고민기를 지원했다. 다음주 수요일(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수원 삼성과의 FA컵 4강 경기 때문인지 윤보영, 김종현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이 제외 되었다.

울산은 4-3-3과 3-4-3을 병행했다. 신종민-황태영-이재천이 수비를 책임지며 천정희가 수비와 미드필드를 오르내렸다. 김경춘-정재석-임준식이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이들 앞에서 현재 내셔널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영후를 가운데 두고 김영기-정민무가 좌우에서 그를 지원했다.

탄탄하게 짜여진 조직력 때문에 경기는 빠르게 이어졌다. 특히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두 팀답게 순간 볼을 놓치면 어느새 상대에게 소유권이 넘어 갈 정도로 공수가 힘들게 이어졌다.

전반 7분 고양의 왼쪽 풀백 김윤동이 사이드라인을 치고 중앙으로 들어와 수비를 재친 뒤 슈팅을 날린 것이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이었다. 하지만 이 공격 후 고양의 슈팅이 다시 나오기까지는 18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울산 역시 첫 슈팅을 18분에 김영후가 할 정도로 두 팀의 수비 공간은 틈이 없었다.

25분 이날 경기 중 고양에게 두 번째로 아까웠던 찬스가 왔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고민기는 그대로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하지만 골대를 공을 원하지 않아 크로스바와 입맞춤 한 뒤 멀리 튕겨져 나갔다.

이후 경기는 볼 소유권을 계속 주고받으며 공간 싸움을 치열하게 전개, 어느 누구도 쉽게 득점 할 수 없었고 그대로 전반은 마무리 되었다.

골 하나가 선두 경쟁 다시 불붙여

후반 들어 양 팀은 측면을 풀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중앙으로 연결하는 경향을 보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그렇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자리를 잡고 있는 선수들이 대인마크에서는 절대로 물러섬 없이 상대해 볼을 전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은 전기리그에서 한번의 전진 패스로 공격을 성공시켰던 것과는 달리 공격 상황에서 뒤로 볼을 돌리며 지연시키는 버릇이 후기리그 들어 계속 나왔고 이날 역시 역습 찬스에서 스스로 속도를 놓치며 많은 찬스를 놓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양에게 이날 첫 번째로 아까웠던 찬스가 27분 나왔다. 김재구가 울산의 왼쪽 수비를 무너트리고 패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중앙의 김요환에게 연결했고 이것을 무인지경에 놓여있던 김요환이 골문을 향해 그대로 슈팅했으나 양지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선방에 막히며 미드필드의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후반 41분 고양KB의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중앙으로 볼이 올라왔다. 이 볼을 받은 울산미포조선의 정재석이 잘 잡아 골문을 향해 슈팅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금같은 골이 터진 것이다.

사실상 우승과 멀어진 강릉시청

결국 이 골로 승부가 갈리며 울산은 귀중한 1승을 올렸고 고양은 통합우승의 꿈을 접고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강릉시청이 부산교통공사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실상 후기리그 우승 경쟁과는 멀어지게 되었다. 한 경기를 더 한 상태의 강릉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두 경기를 남겨놓은 김포, 울산이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인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기다려야 한다.

이 외에 대전 한수원은 서산시민구단과 1-1, 인천 한국철도는 이천 험멜과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내셔널리그 후기 9라운드 경기결과

15:00
고양국민은행 0-1 울산미포조선
대전한수원 1-1 서산시민구단
부산교통공사 1-1 강릉시청
김포할렐루야 0-1 수원시청
인천한국철도 0-0 이천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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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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