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故 구하라의 사망 사건이 단순 변사로 종결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지난 25일 故 구하라의 사망 사건에 대해 유족과 현장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의심점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팬들은 물론 연예계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많은 동료 연예인들은 SNS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지난 2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가요계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마마무는 지난 25일 진행 예정이던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고, AOA는 26일 예정인 미니 6집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엑소는 오는 27일 정규 6집 발매를 앞두고 티징 일정을 연기하고, 음감회 일정을 취소했다. 크러쉬 또한 28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2집의 발매일을 12월 5일로 변경했다.
고인과 함께 그룹 카라로 활동했던 허영지는 26일 예정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불참 소식을 전했고, 김희철은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후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모두 삭제하고 비공계로 계정을 전환했다. 그룹 투에니원 출신 씨엘도 신곡 발표를 연기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표 한류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이후 연기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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