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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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잉글랜드, 슬로베니아 꺾고 기사회생

기사입력 2010.06.24 01:54 / 기사수정 2010.06.24 01:5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3일 밤(한국시각)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저메인 데포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알제리를 꺾은 미국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의 파트너로 저메인 데포를 공격수로 내세웠다.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를 대신해서는 매튜 업슨을 투입했다. 또한, 제임스 밀너를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승리가 절실했던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하며 슬로베니아를 압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2점으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던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선수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며 공격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승점 4점으로 심리적인 여유가 있던 슬로베니아는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세밀함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더했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23분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가레스 배리가 연결한 공을 받은 제임스 밀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데포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2경기에서 카펠로는 루니의 파트너로 장신 선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발 빠른 데포를 투입했다. 선발로 나선 데포는 자신의 빠른 주력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데포 뿐 아니라 밀너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밀너는 데포의 득점을 도우며 팀을 살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데포가 공을 받았지만,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긴 패스를 중심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실패했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역습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다 잡은 기회를 놓치며 자멸했다.

이후에도 경기는 줄곧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지만,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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