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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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점 無" 故 구하라, 부검 안 한다…팬 조문 26일 자정으로 단축 [종합]

기사입력 2019.11.26 06:30 / 기사수정 2019.11.26 02: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경찰이 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에 대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 또한 오는 27일 자정으로 예정했던 팬 조문은 26일 자정으로 단축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숨진 구하라를 발견했다. CCTV 분석 결과 24일 오전 0시 35분경 귀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가사도우미는 구하라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했고, 가사도우미 전에 방문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자택에는 구하라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했다. 내용은 아주 짧다. 내용 중 알릴 만한 것은 없다"며 "현장감식과 유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을 조사한 강남결찰서 측은 유족들의 의견과 여러 현장 정황을 고려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팬 조문 일정도 변경됐다. 구하라 측은 25일 "故 구하라 씨의 조문 정보 관련하여 정정 안내드린다"며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밤 12시(자정)까지라고 안내해 드린 팬 분들과 언론 관계자 분들의 조문 일정을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밤 12시(자정)까지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정정을 요청드리며 더불어 애통한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현재 수사 과정에서 나오는 루머 및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 지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2009년 KBS 2TV '청춘불패'를 계기로 인연을 이어온 김신영은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오늘은 굉장히 추운 날이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 라디오를 7년 정도 했는데 어제와 오늘은 안녕하지 못한 날인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라디오를 해야 하는데 생방송이라는 것이 참 속상하다. DJ로서 잘해봐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카라 허영지는 26일 예정된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불참 소식을 전했고, 김희철은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후 SNS 팔로우를 보두 삭제하고 비공계로 계정을 전환했다. 남태현은 고인이 된 설리, 구하라와 함께한 사진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빅뱅 탑은 고인의 생일축하메시지를 공개하며 "마지막 메시지가 답장 못한 생일 축하 메시지인데. 너무 미안하다 하라야"라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고 애도했다. 

가요계 일정도 올스톱됐다. 엑소는 오는 27일 정규 6집 발매를 앞두고 티징 일정을 연기하고, 음감회 일정을 취소했다. 마마무는 25일 진행 예정이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고, AOA는 26일 예정인 미니 6집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크러쉬 또한 28일 발매 예정이었던 정규 2집의 발매일을 12월 5일로 변경했다. 

한편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故 구하라의 사망과 관련해 타살 협의점이 없다고 밝혔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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