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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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의 복귀' 무리뉴 "내가 있어야할 자리는 여기"

기사입력 2019.11.24 14:03 / 기사수정 2019.11.24 14:0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돌아왔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무리뉴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무리뉴는 작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해설 및 패널로 활동했고, 11개월 만에 다시 '감독'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1년에 가까운 공백이 있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경기를 준비하기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명확하게 구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첫 승은 아주 중요하다. 트레이닝을 통해 하고자 했던 것을 게임에서 보여줬다. 2골을 실점하기 전까진 아주 좋았다. 4-0으로 이겼어야할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은 힘든 한 주를 보낸 대가를 받았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지금까지 부진을 털어내고 맹활약한 델레 알리의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킬이 정말 예술이었다. 가장 놀란 건 골에 대한 집념이었다"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 장면에 앞서 나온 알리의 패스를 언급했다. "그 장면은 집중력과 자신감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잡념들을 버리지 못하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다. 정말 환상적이었다"라며 알리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11개월 동안 공백 기간에 대해서는 "공백을 가지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프리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른 감독들이 프리 시즌을 지휘하는 걸 보고만 있으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끔 축구를 보러 가기도 했는데, 관람 박스나 방송 스튜디오에 있을 때마다 '뭐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 자리는 늘 내가 있던 자리다. 내게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다"라며 감격적인 복귀 소감을 전했다.

sports@xportsnesw.com/ 사진= 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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