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24 12:00 / 기사수정 2019.11.24 11:33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첫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첫 경기까지 준비 기간이 턱없이 짧았지만 하고자 하는 것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감독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무리뉴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작은 변화를 줬다. 왼쪽 측면 수비수에 대니 로즈 대신 벤 데이비스를 세웠고, 중원에는 해리 윙크스의 짝으로 에릭 다이어를 출전 시켰다. 데이비스와 다이어 모두 올 시즌 주전과는 거리가 멀었던 선수들이다.
아직 한 경기일 뿐이지만 이날 무리뉴가 보여준 경기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맨유 시절 답답한 공격 전개로 팬들의 원성을 샀고, 어떤 축구를 하려는 것인지 조차에 의문이 따랐다.
무리뉴의 전술에서 크게 달라진 것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가장 큰 차이는 공격진의 질적인 측면이었다. 무리뉴가 맨유를 이끌 당시엔 마커스 래쉬포트, 알렉시스 산체스, 제시 린가드 등이 주축이었다. 래쉬포드는 최근 기량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지만, 당시엔 아쉬움이 더 많았다. 산체스와 린가드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을 당시 리그에서만 세 시즌 연속 100골을 넘게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 전술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맨유에서처럼 이적 시장에서 수준 높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을 시에는 어려움을 겪긴했지만, 토트넘에선 상황이 좋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 모우라, 케인이 모두 득점을 기록한 것과 알리의 맹활약은 무리뉴의 토트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조금은 기대하게 한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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