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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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지지 1위' 손흥민, 위기에 빠진 토트넘 구했다

기사입력 2019.11.24 11:29 / 기사수정 2019.11.24 11:2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팬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았던 손흥민(토트넘 핫스포)이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팬들의 사랑에 또 한 번 보답했다.

손흥민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전 많은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빠르고 직선적이며 수비 가담까지 충실히 이행하는 손흥민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자 재빠른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다시 가져왔다. 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웨스트햄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3분엔 모우라의 골을 도왔다. 알리가 볼을 어렵게 살려냈고, 문전 앞으로 전진한 뒤 반대편에 달려오던 모우라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배달했다.

후반 중간부터 주중 A매치 여파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체력을 짜냈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어찌됐든 리그 6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8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패한 이후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다.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얼마 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토트넘 팬들은 해리 케인이 남아야 한다는 것에 1,508표, 떠나야 한다는 것에 75표를 던졌지만, 손흥민에겐 1,540표를 던지면서 떠나야 한다는 의견엔 60표만을 줬다. 손흥민은 이에 보답하듯 맹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팬들은 또 한 번 손흥민의 존재에 열광했다.

sports@xportsnesw.com / 사진= 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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