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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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양세종→우도환, 열연에도 아쉬움 지우지 못한 엔딩 [종영]

기사입력 2019.11.24 11:50 / 기사수정 2019.11.24 02: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나의 나라'가 배우들의 열연을 뒤로 한 채, 아쉬운 엔딩으로 퇴장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는 서휘(양세종 분)와 남선호(우도환)이 목숨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장혁)으로부터 남선호을 구해낸 서휘는 한희재(김설현)가 있는 이화루로 그를 데려와 간호했다.

한희재는 남선호와 서휘가 모두 떠나야한다고 조언했지만, 휘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너를 두고 안 떠난다"고 이야기 했다. 희재와 휘는 비가 오는 날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어 휘는 이방원을 찾아가 북방토벌대를 설득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이성계(김영철)은 모두가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모두가 사는 법은 없다"라며 "정안의 짓으로 꾸며 서휘를 죽여라. 그러면 정안도 죽을 것이다"고 이야기 했다.

휘와 선호, 치도(지승현)는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고, 방원은 모두를 죽일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마지막 싸움에 앞서 휘와 희재는 작별 인사를 했다. 희재는 휘를 보내며 "기다리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서휘와 남선호는 궐 안으로 입성했다. 남선호는 서휘가 이방원을 만날 수 있게 병사들과 맞서 싸웠지만 결국 칼에 맞아 쓰러졌다.

그 사이 서휘는 이방원을 만나 칼을 겨누며 "내 사람들, 죄 없는 많은 사람들 놔둬라"고 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해도 너는 죽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에 서휘는 "기꺼이 죽어드리겠다"고 답했다.

밖으로 나온 서휘는 남선호의 죽음 앞에서 슬퍼했다. 남선호는 "하루도 편히 잘 수 있는 날이 없었는데, 이제 푹 잘 수 있겠다"라며 "연이 얼굴 볼 낯이 생겼다"며 숨을 거뒀다.

이 모습을 보던 서휘 역시 눈물을 흘렸고 그 역시 병사들의 화살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을 모두 떠나보낸 희재는 치도, 문복, 범과 함께 남은 생을 살아갔다.

'나의 나라'는 이미 여러 사극에서 등장했던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한동안 찾기 힘들었던 '정통 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기존 사극에서 다루지 않았던 '버려진 자들을 위한 나라'를 함께 다루면서 주목을 받았다.

첫방부터 3.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에서 시작한 '나의 나라'는 초반의 신선하고 빠른 전개를 바탕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좋았던 출발과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는 루즈해졌고 이방원 캐릭터는 점점 원래 설정과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주목을 받았던 한희재 캐릭터의 비중 역시 뒤로 갈수록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주연 양세종, 김설현, 우도환의 성장은 눈부셨다. 서휘 역을 맡은 양세종은 소중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우도환 역시 첫 사극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회 활약하며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설현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면서 또 한 번 박수를 받았다.

세 사람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이방원의 강렬함을 보여준 장혁은 '믿고 보는 장혁'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나의 나라' 후속작은 '초콜릿'으로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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