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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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청룡 여우조연상·'동백꽃' 흥행 주역 "자만할까 겁났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22 14:50 / 기사수정 2019.11.22 13: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은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출연했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도 성공적으로 마치며 올 한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의 활약을 모두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우조연상 후보로 박지후('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 이하늬('극한직업'), 장영남('변신')이 이름을 올렸고, 이정은이 트로피를 안았다.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가정부 문광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트로피를 받아든 이정은은 마이크 앞에 서서 "'기생충'에 출연 후 주위에서 너무 늦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아니냐고 하시더라. 이만한 얼굴이 되기까지,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재능 있는 후보들과 함께 있다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장혜진,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이정은은 이후 "사실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게 되니까, 약간 겁이 나서 '자산어보'나 김혜수 씨와 찍은 '내가 죽던 날'처럼 다른 작품들에 더 몰두하면서 서울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또 "제 마음이 혹시나 자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는데, 이상을 받고 나니까 며칠 쉬어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이 활약했던 '동백꽃 필 무렵'도 21일 종영했다. 12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던 이정은은 동백(공효진 분)의 엄마 조정숙 역으로 등장해 깊은 모성애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은은 소속사를 통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종영 소감으로 시청자에게 공을 돌렸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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