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백두산'의 하정우가 배수지와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정우가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위 조인창 역을, 배수지가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인창의 아내 지영 역을 연기했다.
이날 하정우는 배수지와의 부부 연기에 대해 "영화 처음과 끝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 지난 해에 제가 인터뷰에서 (배)수지 씨와 만나는 장면이 없다고 했었는데, 앞과 뒤에 있더라"며 웃었다.
이어 "처음에 수지 씨가 캐스팅됐다고 했을때 사실 나이차이(16살)가 꽤 나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의 김용화 감독님도 형수님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주위에서도 용기를 주셔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배수지도 "혼자 촬영장에 나가서 재난들을 맞이할 때 외로운 부분들이 많아서 몰입은 쉬웠던 것 같다. '정말 혼자구나'라는 생각이어서 외롭고 무섭고 두려웠다.또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그만큼 늘 촬영장 갈때 설렘과 긴장감을 갖고 갔었다"고 떠올렸다.
또 "드라마 '배가본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에서는 국정원 요원으로 사건을 파헤친다면 이번에는 재난을 이기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은 12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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