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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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기부"…'같이펀딩' 유준상→유희열, 같이의 가치를 알리다 [종영]

기사입력 2019.11.18 09:21 / 기사수정 2019.11.18 09: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같이 펀딩’이 같이의 가치를 알리며 시즌 종영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유희열, 노홍철, 장도연, 유인나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를 위해 에코백에 이어 소셜 업체와 카드지갑을 제작했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서도 유인나와 오디오북을 녹음했다. 지난 15일부터 오디오북 서비스가 시작됐다. 나아가 적재의 도움을 받아 태극기함 완판 공약이던 버스킹을 준비했다.

장도연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노홍철은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선보였다. 유인나는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열창했다. 멤버들이 '수고했어 오늘도'를 부르는 도중 원곡 가수 옥상달빛이 나타나 환호를 받았다. 악뮤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를 위해 공연을 개최했다. 

악뮤의 ‘작별인사’를 듣던 유준상은 "작별이네. 처음부터 다 생각이 난다"라며 아쉬워했다. 유인나도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다 함께 공연장 무대에 올라 '오랜 날 오랜 밤'을 불렀다.

크라우드 펀딩을 소재로 한 ‘같이 펀딩’은 스타들이 직접 낸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대중과 같이 만들어가려는 취지로 선보였다. 유준상의 국기함 제작부터 노홍철의 소모임, 유인나의 오디오북, 장도연의 같이사과, 유희열이 앞장선 바다같이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전생에 독립투사였다고 생각할 만큼 대한민국과 태극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유준상 편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태극기의 역사와 생소했던 백초월 스님의 독립운동을 알게 해줬다. 데프콘과 중국 상하이에서 윤봉길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도 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오열하는 유준상의 모습이 뭉클했다. 중소업체와의 협업과 참여자들의 지지로 모은 21억 3천만원은 독립 유공자의 후손을 위해 기부한다. 


목소리가 매력적인 유인나는 강하늘의 지원사격을 받아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오디오북을 완성했다. 2억 3400만 원의 펀딩액을 달성해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장도연은 태풍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나섰다. 사과농장에서 낙과도 줍고 일손도 돕는 같이 사과 펀딩을 통해 값진 땀을 흘렸다. 1억여 원의 펀딩액을 기록했다. 쓰레기 때문에 급속하게 오염된 바다 환경을 지키는 바다같이 프로젝트는 1억 640만 원을 모았다. 이는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해 의미를 더한다. 노홍철은 배우 정해인도 함께한 소모임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홍철 소모임 펀딩 62만 원까지, 총 25억 7천85만원이다.

예능이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유익함, 공감 모두를 잡아내려 했다. 공익성을 띠는 예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강력한 웃음보다는 훈훈하고 따뜻함이 감도는 프로그램이었다. 출연진 외에 대중까지 함께하는 펀딩으로 같이의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 시즌2로 또 한 번 의미 있는 가치를 실현할지 기대해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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