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멕시코 야구 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후안 카스트로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야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선라운드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가 동메달과 함께 아메리카 1개국에게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멕시코의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경기 후 카스트로 감독은 "메달도 따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굉장히 만족한다"며 "멕시코의 올림픽 참가는 최초인데, 국가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을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목에 건 동메달을 들어보이며 "이 동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 이 동메달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첫 올림픽 진출을 일궈낸 카스트로 감독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얘기한 것은 긍지를 갖고 싸우는 것이라고 몇 번을 얘기했다"며 "재능이 있는 선수가 매우 많다. 28명의 심장이 모여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첫 올림픽 진출은 매우 큰 영예다. 이번을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점점 야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구를 하는 사람이 많아질, 다음 올림픽에서는 지금부터 자신을 갖고 준비를 해나가며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기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쿄(일본),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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