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13 14:1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옹벤져스’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지난 방송에서 향미(손담비 분)의 사체가 결국 옹산호에서 떠올랐다. 몇 년간 잠잠했던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다시금 발생했으니 옹산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그 파장은 범인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범인으로부터 ‘내 사람’을 지키겠다는 투지로 이어졌다.
동백을 자주 구박하긴 했어도, 옹산에서 동백과 얼굴을 마주 보며 산지, 자그마치 6년. 그 시간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이다. 자신들이 동백을 건드릴지언정, 다른 사람들이 동백을 건드리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원래 지 동생 틱틱 건드리는 언니들이 남이 내 동생 건드리는 꼴은 못 보는 겨”라던 준기 엄마 찬숙(김선영). 그래서 수상한 냄새를 폴폴 풍기며 동백의 뒤를 캐는 기자들에게 “우리 동네 여자들은 조직으로 움직이니께 험난한 꼴 보기 싫으며 끄지세요”라고 혼쭐을 내줬다. ‘옹산 게장 골목 식구들’에서 ‘옹산 언니들’로 탈바꿈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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