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보좌관2', 이정재의 여의도 생존기는 강렬했다 [첫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정재가 한층 더 강렬해진 채 돌아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 (이하 '보좌관2')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이 법무부 장관 송희섭(김갑수)의 신뢰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계략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희섭은 장태준을 깊이 신뢰하면서 검찰개혁특위에 앉혔다. 반면 송희섭을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조갑영(김홍파) 의원은 예상치 못한 인사에 분노했다.

그 사이 고석만(임원희)보좌관의 죽음을 두고, 강선영(신민아) 의원은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검사 측은 고석만 보좌관의 죽음이 단순한 과다한 업무로 인한 우울증 자살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시 마주한 장태준과 강선영. 하지만 강선영은 장태준을 냉대했다. 그리고 조갑영과 손을 잡았다. 조갑영은 대한당의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의 비리가 담긴 문서를 활용해 송희섭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 것. 물론 이 모든 것은 장태준의 의도였다.

강선영은 조갑영 의원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제안을 수락했고, 결국 이상국 원내대표의 비리는 만천하게 공개됐다. 조갑영은 다시 한 번 권력을 잡았다. 하지만 이도 잠시, 장태준은 다시 한 번 조갑영의 약점을 잡아 그를 불안하게 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송희섭은 비대위원장이 되는 조갑영의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새로운 인물도 등장했다. 죽은 고석만 보좌관을 대신해, 강선영의 새로운 보좌관인 이지은(박효주)이 등장한 것. 이지은은 강선영이 정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뒤로는 고석만 의원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증거를 찾았다. 그가 입수한 CCTV 속에는 고석만 보좌관이 죽기 직전 장태준과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강선영은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시청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보좌관2'. 뚜껑을 연 '보좌관2'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곽정환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한층 더 깊고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권력다툼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 덕분에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했다.

특히 주인공 장태준으로 분한 이정재의 활약은 여전히 돋보였다. 앞에서는 김갑수에게 충실한 척 하면서도 뒤에서는 다른 의원들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시즌1에서 큰 충격을 안겼던 임원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 역시 시즌2에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정재와 신민아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보좌관2' 1회는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흥미진진한 전개와 더불어 '보좌관1'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인 5.3%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 역시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