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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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가 가르쳐준 아르헨전 'Key 포인트'

기사입력 2010.06.17 07:18 / 기사수정 2010.06.17 15:18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1라운드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가 스페인을 1-0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스페인이 스위스에 발목을 잡히며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는 허정무호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밤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본선 두 번째 경기를 가지는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스페인을 잡은 스위스를 배울 필요가 있다.

허정무호에 아르헨티나가 벅찬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4-2-3-1을 쓰는 허정무호는 먼저 아르헨티나의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수비가 막아낸 뒤  빠른 역습을 통해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김정우(광주)와 기성용(셀틱)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김정우와 기성용은 최종 수비와의 간격을 좁혀 수비에 집중한 뒤, 한번에 최전방으로 정확히 찔러주는 패스가 필요하다. 스위스가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상대의 패스를 미리 파악하고 2선에서 먼저 패스를 잘라 흐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박주영(AS 모나코)은 슈팅 찬스가 그리스전에 비해 많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찾아온 찬스를 정확히 골로 연결 하는 결정력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스페인전에서 3개의 유효 슈팅 중에 1골을 넣으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켰다. 이같은 장면도 점유율이 낮아질 허정무호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또, 박주영은 순발력이 좋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과의 호흡으로 아르헨티나의 수비의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

허정무호의 수문장 정성룡(성남)의 골 킥 역시 중요한 무기가 된다. 스위스의 결승골이 골키퍼 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의 롱킥에서 시작된 점은 허정무호에 선사하는 바가 많다. 빠른 역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골키퍼의 길고 정확한 킥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굉장히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순발력이 좋은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정성룡의 킥을 받아 순식간에 아르헨티나의 수비진들을 흔드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사진=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의 중심 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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