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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파라과이, 예상외의 공격전 펼쳐

기사입력 2010.06.15 05:30 / 기사수정 2010.06.17 18:0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이탈리아와 파라과이가 접전 끝에 1-1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올렸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양 팀은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F조의 다른 팀인 뉴질랜드와 슬로바키아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손꼽혀 무난히 16강 진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두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조 1위의 행방도 불투명해졌다.

방패와 방패의 경기에서 두 팀은 예상 외로 공격전을 펼쳤다. 빗장 수비의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다. 파라과이 역시 남미 예선 10경기에서 5실점만 하며 수비에 치중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먼저 수비를 다진 후 빠른 역습으로 이탈리아를 대했다.

전반 38분, 파라과이의 수비수 안토닌 알카라즈(브뤼헤)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헤딩 골을 터트렸다.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어리둥절하게 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에 계속해서 파라과이의 골문을 두드리던 이탈리아는 후반 17분 시모네 페페(우디네세 칼초)가 올린 코너킥을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차 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중앙에서부터 빠른 볼 전개와 여려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받은 두 팀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세계 축구 팬들에게 시원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수중전인데다가 공인구 자블라니의 특성상 공의 스피드가 죽지 않고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가듯이 두 팀은 중앙에서부터 강한 압박과 정확한 패스, 그리고 좌우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 정확한 센터링으로 상대 골문을 향했다. 수비 전술이 강한 두 팀 답지 않은 공격적인 경기였다.

파라과이는 오는 20일 20시 30분 슬로바키아와, 이탈리아는 20일 23시에 뉴질랜드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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