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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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틴'→'다시 만난 너' 학원물 인기…플레이리스트, 해외 구독자 급증

기사입력 2019.11.07 09:18 / 기사수정 2019.11.07 09: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플레이리스트가 해외시장에서 K콘텐츠 인기 견인에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본 등 유튜브 해외 채널이 무서운 상승세로 100만 구독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

플레이리스트 인도네시아, 일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약 98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채널은 개설 1년도 채 되지 않아 65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불러모아 눈길을 끈다. 또 1분기 대비 누적 시청시간과 조회수는 각 9배, 6배 가량 증가했다.

일본 채널 역시 1년 반 만에 33만 명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해 플레이리스트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분기 대비 누적 시청시간과 조회수 모두 약 2배 가량 증가했고, 구독자도 9만 명 이상 증가했다.

채널 별 시청 선호 성향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는 장르에 상관없이 플레이리스트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룬 'A-TEEN', 모녀 관계가 중심인 '인서울', 대학생 청춘물 '연애플레이리스트' 시리즈, 결혼 이야기를 다룬 '이런 꽃 같은 엔딩' 등 모든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러닝타임이 긴 드라마를 선호하는 특성을 보였다. 약 30여분으로 구성된 '러브버즈'는 낯선 '타임워프’ 소재의 판타지로맨스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250만 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일본 시청자들은 'A-TEEN'과 '더하고19', '다시 만난 너' 등 학원물에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드라마 PPL 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PPL 상품이 등장하는 브랜디드콘텐츠도 본편만큼의 인기를 끌 뿐만 아니라, 콘텐츠 공개 후 상품 판매량이 급증해 매출 1위(판매사이트 기준)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플레이리스트의 성장은 전세계적인 유튜브, OTT 이용자 급증에 따른 시장 확대를 토대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TV를 벗어나 새로운 플랫폼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겨울연가', '대장금’ 등으로 대표되던 한류콘텐츠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해석이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시청자가 보고싶은 콘텐츠를 위한 노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함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도 신작 ‘XX’(엑스엑스)를 비롯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시장이 주목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플레이리스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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