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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에 빠진 '오카다 재팬', 불가능은 없나

기사입력 2010.06.14 09:33 / 기사수정 2010.06.14 09:33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과연 불가능은 없는 것인가.

'오카다 재팬'이 삼재(三災)를 등에 업은 채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를 치룬다.

오카다 타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월드컵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전통 강호 카메룬과 E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경험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오카다 감독이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대표팀 상태는 최악이다.

오카다 재팬은 평가전에서 극도에 부진 속에 무승(1무 4패)으로 월드컵 대비를 끝냈고, 수비의 핵인 툴리오는 지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공격의 핵인 디디에르 드록바(첼시)를 부상시켜 월드컵 심판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태다. 게다가 최근에 실시한 고지대 적응 훈련마저 실패로 끝날 공산이 커져 오카다 감독에게는 삼재가 모두 찾아오게 된 셈이 되었다.

오카다 감독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고지대 적응이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커지자 오카다 감독은 경기를 3일 앞둔 11일 모든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혼다 케이스케를 원톱으로 놓는 등 전술을 다양하게 하며 변화무쌍한 전술을 준비했다.

그리고 12일 그리스에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의 예를 들며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이겼던 것처럼 우리도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현재 오카다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골 넣는 수비수' 다나카 툴리오 (29,나고야)와 혼다 케이스케(23, CSKA 모스크바)와 하세베 마코토 (26, 볼프스부르크)를 꼽고 있다. 특히 툴리오는 수비수임에도 탁월한 골 결정력이 있어 일본의 득점루트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혼다와 하세베 또한 얼마든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카다 감독으로써는 카메룬이 해볼 만한 상대라고 판단하고 있다.

카메룬의 스타플레이어 사무엘 에투 (29, 인터 밀란)도 "네덜란드 다음으로는 일본이 가장 위험하다. 그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과연 삼재에 빠진 오카다 재팬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오카다 감독 (C) FIFA 홈페이지 캡쳐]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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