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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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더 일찍 할걸"…'편애중계' 김병현, 알고보니 욕망 덩어리[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5 14:50 / 기사수정 2019.11.05 14: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편애중계’로 예능 늦둥이의 매력을 발휘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가 오늘(5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를 찾는다.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으로 이뤄진 세 팀의 편애 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2부작으로 파일럿 방송 당시 호평을 받고 정규 편성됐다.

그중 야구선수 출신으로 예능에 뒤늦게 발을 디딘 김병현이 발산할 신선한 입담에 관심이 쏠렸다. 

김제동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병현은 무슨 말을 할지 조마조마한 매력이 있다. 우리는 병동이다. 아프다. 아픈 사람들을 응원하는 게 전문이다. 제작진, 작가진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우리 몫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김병현 해설위원을 주목해달라. 정말 조마조마하다. 현장에서 녹음한 것 언젠가 풀 거다"라고 말했다.

김병현도 "병동이다. '편애중계'를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동의했다.

이에 서장훈은 "김병현은 대중이 더 좋아할 분이다. 운동을 하다 방송에 나오는 분들 중에 가장 욕망이 없는 분이다. 욕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분이고 본인이 잘 살고 있다. 행복해한다. 대중들이 김병현의 이런 순수한 모습에 호감을 갖지 않을까 한다. 지금처럼 편하게 한다면 더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병현은 "욕망은 있는데 잘 표현이 안 돼 문제인 것 같다.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운동할 때처럼 더 몰입도 있게 살고 싶어 예능을 하는데 너무 재밌다. 조금 더 일찍 할 걸 그랬다. 앞으로 선배님 말 잘 듣고 열심히 욕망을 갖고 하겠다"며 다른 답을 했다.

서장훈은 "잘못 봤다. 죄송하다. 너무 욕망이 지나치다"며 웃었다.

김제동은 "김병현이 지금도 야구 해설을 하는데 정규 해설에서도 말을 많이 안 한다. 걱정을 하기 보다는 나도 말이 별로 없어서 편하다. 대기실에서 20분정도 서로 말 없이 앉아 있었다. 김병현이 묵직한 한방이 있어 기대감이 있다. 계속 떠드는 서장훈과 달랐다. 서장훈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해 만족한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예능 신생아로 활약할 김병현은 "무슨 얘기를 하는지 까먹을 때도 있다. 느끼는 것을 그대로 얘기도 한다. 주위에서는 유튜브 방송에 어울리지 지상파 방송에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 떨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제동의 말처럼 김병현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날 것의 입담을 과시했다. "안정환, 서장훈이 운동할 때와 똑같이 하면 된다고 예능 별거 없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연예인인 서장훈 형이 했을 것"이라며 수습했다. 서장훈도 "내 인생에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난 김병현이 욕망이 없는 줄 알았는데 조미료를 막 친다"라며 거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김제동 역시 "한마디만 해도 분란이 일어난다. 주목해달라"라며 곁들였다.

김병현은 "잘못 들었나 보다. 예능 별거 있다. 운동할 때만큼의 몰입감이 있어 기분이 좋다. 선배들이 그 맛을 알아서 운동할 때처럼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고, 필드가 다를 뿐 초심을 잃지 않고 운동할 때처럼 해달라고 했다"라고 수습해 주위를 웃겼다.

​첫 회는 ‘연.못.남(연애 못하는 남자)’ 지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섬총각 3인방의 소개팅이 호응을 얻어 다시 한 번 썸 중계에 나섰다. 서장훈은 현재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프로 농구선수로 활약했던 직속 후배를, 안정환은 매니저의 친형이자 방송 진행팀, 유도 선수, 트토르 가수로까지 활약 중인 만능 재주꾼을 내세운다. 김병현은 스포츠 선수들의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후배를 소개한다.

5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매주 화요일에 전파를 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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