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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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이영애 "엄마이기에 녹여낼 수 있는 감성, '금자씨'와 달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4 17:50 / 기사수정 2019.11.04 16:3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영애가 두 아이의 엄마로서 표현하는 모성애 연기에 기대를 드러냈다.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영애, 유재명과 김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나를 찾아줘'는 이영애가 2005년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두 작품 모두 모성애를 지닌 엄마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장르와 이야기 전개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이영애는 공백기 동안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날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는 감독님과 장르의 색깔이 확실하다면 '나를 찾아줘'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엄마의 상황이라 또 다른 모성애를 그린다. ('천절한 금자씨'에서) 제가 상상했던 모성애도 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8년을 엄마의 입장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제 안에 담긴 감정들이 '나를 찾아줘'를 통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고 기대가 크다. 엄마이기에 녹여낼 수 있는 감성이 분명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고, 이게 관전포인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존재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영애는 "결혼 전에는 역할과 장르의 색에 중심을 두고 욕심을 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엄마가 되고 나니, 내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조금 더 나은 미래가 되길 바라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다. '나를 찾아줘'는 그에 부합하는 영화다"고 밝혔다. 


유재명, 박해준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이영애는 "유재명씨는 정말 멋진 분이다. 평소에는 얌전하고 점잖으신데 현장에서 몰입도가 굉장해 깜짝 놀랐다. 박해준씨는 '독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은 역할이지만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며 "감독님에게 유재명, 박해준씨와 함께해서 너무 좋다, 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이 감사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큰 힘이 돼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열정적이었던 촬영 현장도 떠올렸다. 이영애는 "스태프들이 모두 작품 하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더라. 밀물썰물이 들어오는 바다에서 머리끝까지 물이 차는데 바다에 뛰어들더라. 감동이 밀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모성애도 있지만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와 감정 갈등구조를 따라다보면 서서히 극에 몰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날이 선 여러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며 "저 역시 큰 그림을 보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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