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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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공격수 본능'

기사입력 2010.06.12 21:10 / 기사수정 2010.06.12 21:57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깜짝스타'의 탄생인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가 대한민국의 첫 골을 선사했다.

이정수는 12일 (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하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첫경기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깔끔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성공했다.

이정수가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공격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정수는 2002년 안양 LG 치타스 (FC 서울의 전신)에 입단할 당시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비록 2004년 수비수로 전향했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나서 곧잘 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결정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능력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큰 무기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정수 특유의 자신만만한 성격도 처음 나서는 월드컵 무대에서 멋진 첫 골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이정수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입국했을 당시 "다른 수비수보다 내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과연 이정수가 남은 경기에서도 활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정수 (C) 엑스포츠뉴스 DB]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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