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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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톱 박주영-염기훈, 그리스의 심장을 노린다

기사입력 2010.06.12 20:02 / 기사수정 2010.06.12 20:0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 여부의 분수령이 될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선발명단이 발표됐다.

그간 4-4-2 혹은 4-2-3-1로의 포메이션이나 골키퍼, 오른쪽 수비수 등의 선발 출전 선수에 대해 많은 논란이 오갔던 가운데 허정무 감독의 최종 선택은 4-4-2였다.

이운재를 밀어내고 정성룡이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낀 것을 비롯하여 차두리가 오른쪽 선발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역시 투톱 공격수.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능력을 자랑하는 그리스의 수비진을 공략할 선봉에는 박주영과 염기훈이 낙점됐다.

그리스는 3-4-3으로 3백을 구축한 뒤 양 측면 윙백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5백을 통한 밀집 수비망을 펼칠거란 기존의 예상과 달리, 선발 출전 명단을 살펴봤을 때 최근 평가전에서 써왔던 4-3-3 시스템을 들고 나오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리스 4백에 전문 센터백이 2명 밖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그리스 수비의 밀집 정도는 생각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 면에서도 그리스 수비진에 앞서는 박주영-염기훈 주전 투톱은 양 측면의 박지성과 이청용과 함께 빠른 발과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체적인 면에서는 그리스전의 선발 명단을 봤을 때, 허정무 호는 4-4-2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그리스를 상대로 선취골을 노린 뒤, 하프 타임 이후 적절한 시간에 4-2-3-1로의 포메이션 변형을 통해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면서 중원을 두텁게 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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