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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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은 없다' 윤여정, 3년만 안방 복귀…박세완X곽동연 "많이 배워"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01 16:50 / 기사수정 2019.11.01 16:1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두 번은 없다' 윤여정이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가 내일(2일) 오후 9시 5분에 시청자를 찾는다.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담는다.

윤여정부터 박세완, 곽동연, 박아인, 송원석, 주현, 한진희, 박준금, 황영희, 정석용, 고수희 등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을 집필한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을 연출한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최원석 PD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재밌는 드라마다.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 낙원여인숙이라는 특별한 공간, 각자 사연을 가진 개성만점 캐릭터가 모여 짠하고 유쾌하다. 진실을 찾아가는 여러 이야기가 모여있다. 70대부터 20대까지 전 연령대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열심히 만들면서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캐스팅도 잘한 것 같고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연출로 최선을 다해 모든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개했다.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윤여정이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해 관심이 쏠렸다.

윤여정은 해방 전 개업해 현재까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낙원여인숙’을 운영하고 있는 CEO 복막례 여사로 분한다. 다달이 월세를 받는 일명 ‘달방’으로 운영되고 있는 ‘낙원여인숙’에서 복막례는 경비원이자 종업원, 요리사이자 청소부, 사감이자 인생 상담사까지 일연 다역을 한다. 


최원석 PD는 "복막례는 70년대 낙원여인숙 CEO다. 부모의 가업을 물려받아 여인숙을 운영하는 캐릭터인데 소녀 같은 귀여움과 억척스러운 엄마, 할머니로서의 당당함을 가졌다. 윤여정 선생님은 이 역할에 딱 맞다. 카리스마와 역할에 맞는 좋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많이 지켜봐주면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바닷가 출신의 무공해 청정 아가씨 금박하 역에 캐스팅된 박세완은 선배 배우들과 호흡하는 것에 대해 "36부작 주연은 처음이다. 하기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또래와 할 때와 선배님, 선생님과 할 때와 다르더라. 도움을 받으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5성급 구성호텔의 후계자이자 호텔의 전략본부장 나해준 역을 맡은 곽동연 역시 "2012년 데뷔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처음으로 주말극에 함께 하게 됐다. 그 당시 기억이 어렴풋하다. 긴장되고 설렜지만 실수하지 않겠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이번에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을 다시 하게 됏는데 현장에만 존재하는 따뜻함이 있다. 선배님과 이런저런 사담도 나누고 대본을 맞출 때도 또래 배우들과 대본 리딩할 때와는 또 다른, 보고만 있어도 배울 수 있는 현장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해 기분 좋다. 동시에 체험 학습 현장이라고 느껴도 무방할 만큼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낙원여인숙의 6호실 투숙객 방은지로 변신한 예지원도 윤여정의 연기 열정에 감탄했다. 

예지원은 "드라마에 슬랩스틱 요소가 많다. 윤여정 선생님도 슬랩스틱이 많은데 몸을 아끼지 않더라. 다같이 넘어지는 장면에서 정말 넘어지시더라. 6, 7번 찍다가 다쳤는데 '괜찮다고, 연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계속 하셨다. 박준금, 황영희 선배님도 너무 열심히 해 많이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박아인 씨는 가구에 허리가 찍혔는데 웃으면서 5시간을 버티더라.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후배님들 씩씩한 모습에 힘을 얻는다. 충전 시간인 것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오지호는 전 연령대 여성들에게 백퍼 먹히는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인생 골프 티칭 프로 감풍기로 분했다. 송원석은 낙원여인숙 3호실에 투숙하는 골프선수 김우재를 연기한다. 퍼펙트한 비주얼 덕에 마치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강원도 깡촌 출신의 골프 독학파다. 박아인은 낙원여인숙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초고층 5성급 구성호텔의 손녀 나해리 역을 맡았다. 다이아몬드를 물고 태어나 세상 물정은 1도 모르는 철없는 한국판 패리스 힐튼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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