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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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표팀 르 로이 감독 공식 인터뷰

기사입력 2006.10.09 08:07 / 기사수정 2006.10.09 08:07

정대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상암 정대훈 기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 시켜서 3-1 완승을 이끌어 낸 가나 대표팀 르 로이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페트리어트' 정조국(22.FC 서울)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꼭 승리하고 싶다"고 밝히며 필승 의지를 다진 르 로이 감독은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쉽지 않은 상대인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가나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르 로이 감독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 대한 전문을 정리한 것

-승리한 것을 축하한다.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힌다면?
▲오늘 한국과 치른 평가전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한국과 가나 모두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 비록 우리 가나 대표팀이 이기기는 했지만 골 결정력 면에서 몇차례 좋은 찬스를 놓쳐 이 부분은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가나 대표팀이 전술적인 면에서 훨씬 더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한국전에서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았을텐데 인상적인 선수를 꼽는다면?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한국 선수를 꼽자면 19번 정조국 선수를 꼽고 싶다. 정조국 선수가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잘해서 상당히 수비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외에도 김동현 선수가 상당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정조국과 김동현이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한국 팀이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나 대표팀이 2대1로 앞선 상황만 하더라도 한국이 동점까지 따라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들어서 쉽사리 안심할 수 없었다. 또한 오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최근 기량이 좋은 설기현 선수가 나섰다면 어떤 경기 결과가 나왔을지는 정말 의문이다. 오늘은 친선전답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지난 주에 일본 대표팀과도 평가전을 치렀는데 한국 대표팀과 비교해 전력을 평가한다면?
▲일단 한국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과 비교해 볼때 유사한 전력을 갖춘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비해 골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냈다. 이에 비해 일본 대표팀은 수비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 (프랑스인 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한국 팀을 이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인 입장으로 말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가진 본선 경기를 통해 이미 경험한만큼 한국 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강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 역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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