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2 05:35 / 기사수정 2010.06.17 18:0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프랑스는 10명이 뛴 우루과이를 상대했지만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12일 새벽(한국 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A조 예선경기인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득점 없이 전후반을 마친 두 팀은 슛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다소 맥이 빠진 경기를 펼쳤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이자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아트 사커'의 명성은 찾아볼 수 있는 짜임새 없는 경기력이 나타났다.
프랑스는 전반 5분, 시드니 고부(31, 올림피크 리옹)가 프랭크 리베리(27, 바이에른 뮌헨)가 만들어준 결정적인 골 기회를 무산시켰다. 초반에 기습적인 실점 기회를 막아낸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프랑스의 수비진을 돌파하고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빗겨나갔다.
프랑스는 '아트 사커' 특유의 조직력 넘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다. 미드필더 진은 최전방에 있는 니콜라 아넬카(31, 첼시)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정확하게 아넬카에게 가는 볼은 드물었다.
프랑스는 좀처럼 우루과이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우루과이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모두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했으며 상대를 위협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10분 프랑스의 툴라랑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우루과이의 골키퍼인 무슬레라에게 막혔다. 경기가 동시에 안풀린 두 팀은 선수들간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후반전까지 두 팀은 프랑스 3명, 그리고 우루과이 2명 등 총 5명이 경고를 받았다.
또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로데이로는 프랑스의 바카리 사냐에게 과격한 태클을 걸어 이번 대회 첫 퇴장을 당했다.
프랑스는 추가 시간 2분이 지난 시점에서 라사나 디아라(24, 레알 마드리드)가 골대를 정면으로 본 지점에서 결정적인 세트 피스를 얻어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회심의 중거리 슛을 티에리 앙리(33, FC 바르셀로나)가 때렸지만 세바스티안 아브레이유가 높이 솟아오르면서 앙리의 슛을 헤딩으로 걷어냈다.
결국, 같은 A조 경기인 남아공과 멕시코가 1-1 무승부로 끝난 이후, 프랑스와 우루과이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A조는 안개 속에 빠졌다.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점쳐지는 프랑스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치며 월드컵 2회 우승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사진 (C) 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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