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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산구장 10연패 탈출…이대호 15호 홈런 (종합)

기사입력 2010.06.11 22: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산구장 10연패에서 탈출하며 지긋지긋한 '마산 징크스'를 떨쳤다.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들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7-2로 꺾었다. 롯데는 10패를 기록하면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상대 선발 카폐얀을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말, 조성환이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3번 타자인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이대호는 카폐얀의 초구를 통타해 마산 구장 좌측 관중석 상단에 맞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의 홈런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카폐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6회말에는 가르시아가 한화의 교체된 투수인 허유강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가르시아는 이날 6회 솔로홈런을 기록한 최진행(홈런 17)을 바짝 추격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7회말에도 홍성흔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7-2의 스코어를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볼넷은 단 한 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으로 건너와 아직까지 1승도 건지지 못한 한화의 카페얀은 시즌 11패를 기록했다.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는 '새로운 4번타자' 박병호가 분전한 LG가 KIA를 6-3으로 이겼다. 박병호는 2회초, KIA의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용택의 내야 땅볼로 득점을 올린 박병호는 6회초, 2사 1루의 상황에서 윤석민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8회초에서도 윤석민을 상대한 박병호는 유격수 옆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내면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은 LG는 KIA에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27승 31패 1무를 기록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덕 클락의 그랜드 슬램을 포함한 맹타를 휘둘러 9-7로 승리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2실점의 호투를 펼친 글로버의 호투에 힘입은 SK가 4-2로 승리하며 시즌 4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 = 이대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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