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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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사미자, 뇌경색→子 후두암…고통 속에 있었던 3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31 06:50 / 기사수정 2019.10.31 00:59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마이웨이' 사미자가 지난 3년,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사미자의 인생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날 사미자와 남편 김관수는 3년 전 출연을 회상하며 그간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관수는 "작년 8월 10일이었다. (아내가) 지방 공연 다녀오더니 움직이질 못했다. 그런데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 생방송을 나가겠다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결국 출연을 감행했지만 사미자의 심상치 않은 상태를 본 제작진은 그를 구석 자리로 빼주었다고. 이에 사미자는 "제작진이 카메라로 나를 보고 '왜 저러냐'며 조치를 취했다. 생방송 도중에 끌려 나왔는데 나는 끌려 나온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김관수는 "들려 나와서 내가 병원 가서 입원시켰는데 뇌경색이 왔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지난 2005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이 받은 적이 있었지만 또 다시 쓰러졌던 것. 이어 그는 "전신마비와 마찬가지였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는 꾸준한 재활치료 덕분에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 김관수도 올해 초에 큰 부상을 당했다. 그 또한 몸의 중심을 잃어 안면 전체가 함몰되었던 것. 김관수는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머리만 괜찮다. 얼굴, 입, 목, 가슴이 멍이 들기 시작했다"며 과거와 달라진 얼굴을 보였다.

이에 사미자는 "이제 본래의 얼굴을 거의 찾아서 멋있다고 해줬다. 처음엔 뭐가 멋있냐며 화를 내다가 나중에는 '많이 괜찮아졌냐'며 좋아하더라. 그 이후에는 우리 집안에 서광만 비칠 거라고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미자 부부의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큰아들이 암 선고를 받아 절망에 빠졌던 것. 김관수는 "후두암에 걸려서 아들이 제일 먼저 가는 줄 알았다. 자식 앞세우는 줄 알 정도로 다른 병원에서도 안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16시간을 수술했다. 큰아들이 우리를 잘 챙겨주던 애가 그렇게 되니까 기가 막혔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미자 또한 "그때는 눈물도 안 나왔다. 제발 내 아들과 나한테 어떤 불행을 주지 말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사미자는 남편 김관수와 결혼 57주년 맞이, 회혼식을 앞두고 리마인드 웨딩을 계획했다. 김관수는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 사미자를 보고 "괜찮네"라며 수줍어하다가 이내 "예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저 사람이 날 잘 봐줘서 잘 산거다. 아내 덕이 많다. 저는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으로 같이 만나서 저 사람이 많이 애를 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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