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라이엇게임즈의 ‘그리핀 카나비 사건’ 첫 중간발표 이후 수정된 사항은?
지난 29일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 “그리핀 사건 관련 LCK운영위원회 중간발표”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이 발표에는 그리핀 카나비를 둘러싼 국제계약 문제, 템퍼링 협박 이슈 등에 대해 조사한 중간결과가 담겨 있다.
이 중간발표문은 첫 발표 때와 비교해 내용이 다소 달라진 상태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은 “중간 조사 발표 이후 서진혁 선수의 추가 증언을 통해 관련 부분이 수정됐습니다. 수정 이전의 내용도 그대로 남겨두었으며, 혼선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아래는 10월 30일 저녁 10시 기준 취소선 처리 및 수정된 내용들이다.
1.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표 - 9월 21일
‘조 대표(조규남)는 서진혁 선수에게 그리핀에 잔류하고 싶은지 혹은 JDG(징동게이밍)로 이적하고 싶은지 질문하고, 이에 서진혁 선수는 JDG로 이적 의사 있음을 전달’이라는 문장이 있었지만 취소선 처리됐다. 조규남 대표가 서진혁 선수에게 그리핀 잔류, 징동게이밍 이적 중 어떤 걸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는 내용이 통째로 삭제된 것이다. 서진혁 선수 측이 JDG로 이적할 생각이 있다고 한 부분도 같이 삭제됐다.
더불어 ‘조 대표, K 지사장에게 전화하여 서진혁 선수가 이적을 원하고 있으니 이적 계약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이라는 문장에서
‘가 이적을 원하고 있으니’ 부분이 취소선 처리됐다.
이 문장은
‘조 대표, K 지사장에게 전화하여 서진혁 선수 이적 계약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으로 읽어야 올바르다.
2.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표 - 10월 5일
‘서진혁 선수, 계약 체결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의사 밝혔으나, 지속된 회유 끝에 JDG가 제시한 조건들에 대해 합의 하고 날인(서명) 진행’에서 ‘하고 날인(서명) 진행’ 문장이 취소선 처리됐다. ‘서진혁 선수, JDG와 날인(서명) 진행’은 10월 6일로 정정됐다.
3. 그리핀 카나비 사건 경과표 - 10월 9일
‘K 지사장, 서면으로 작성한 부속합의서를 메시지를 통해 서진혁 선수와 JDG에 전달하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것을 요청. 다만, 서진혁 선수에게는 (JDG와 그리핀이 이적 계약을 협의 중이니, 해당 계약이 완료 되기 이전까지는) JDG와 절대로 날인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당부. 이것은 유리한 조건이 담긴 내용이니 꼭 JDG의 확인을 받아놓을 것을 당부’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일부가 취소선 처리됐다.
취소선 처리된 부분은 ‘
다만, 서진혁 선수에게는 (JDG와 그리핀이 이적 계약을 협의 중이니, 해당 계약이 완료 되기 이전까지는) JDG와 절대로 날인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당부’ 부분이다.
이 문장은
‘K 지사장, 서면으로 작성한 부속합의서를 메시지를 통해 서진혁 선수와 JDG에 전달하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것을 요청. 이것은 유리한 조건이 담긴 내용이니 꼭 JDG의 확인을 받아놓을 것을 당부’로 읽어야 한다.
4. 주요 쟁점 별 LCK 운영위원회 판단 - 서진혁 선수와 JDG의 계약 체결 여부
‘서진혁 선수가 JDG와 체결하고자 했던 최초의 계약서는 2019년 10월 6일경 서진혁 선수가 중국에서 직접 서명하였으나 JDG는 아직 날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리핀이 서진혁 선수 및 JDG로부터 직접 회수하여 파기한 것으로 확인됩니다’로 최종 수정돼 있는 상태다. 5일로 돼 있던 날짜를 6일로 수정한 것이다. 이 부분은 2번 수정사항과 같은 내용이다.
중간발표문 공개 하루 만에 디테일한 부분에서 수정이 가해진 것. 현재 발표문이 ‘최종 중간발표문’이 될지, 아니면 이후에도 계속 수정이 이뤄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이엇코리아 측이 내놓은 중간발표문 내용 전문은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리그 오브 레전드’ 홈페이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