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9 22:2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바 롯데의 해결사' 김태균(28, 지바 롯데)이 센트럴리그의 '떠오르는 에이스' 마에다 겐타(22,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구위에 힘을 쓰지 못하며 3연속 삼진을 당했다.
9일, 일본 지바현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NPB(일본프로야구) 교류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3삼진의 부진을 보였다. '센트럴리그 5월의 투수'로 선정된 히로시마의 젊은 에이스 마에다와의 승부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인 9회말에서는 동점을 만드는 볼넷을 얻어냈다.
1회말, 2사 3루의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인 마에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돌며 삼진을 기록했다. 4회말 1사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태균은 마에다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몸쪽 낮게 던지는 유인구를 잘 골라냈지만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다시 한번 속으면서 두 번째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7회말, 세 번째로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마에다와 펼쳤지만 이번에는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한 김태균은 마에다와의 대결에서 완패했지만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마에다의 모든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태균은 타율은 0.288로 떨어졌다.
상대선발 마에다는 9회말 2사의 상황까지 무사사구 완투를 펼치며 지바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승리까지 불과 아웃 카운트하나를 남겨놓고 지바 롯데의 5번 타자인 오마쓰 쇼이치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다잡은 완봉승을 놓쳤다.
김태균은 지난달 27일에도 마에다와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유독 마에다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은 12회말까지 연장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철벽 마무리' 임창용(34, 야쿠르트)은 9일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 등판,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6-1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에 등판한 임창용은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1.17로 낮아졌다.
[사진 = 김태균 (C) 지바 롯데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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