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29 23:49 / 기사수정 2006.09.29 23:49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기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부상복귀 후,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꿔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투구내용은 좋지 못했다.
박찬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12-2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8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전 선발등판 이후, 무려 40여일만의 등판.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탓일까?
박찬호는 세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실점한 채 강판 당했다.
첫 타자 앤디 그린을 볼넷으로 내보낸 박찬호는 다음 타자 로비 햄목과 카를로스 퀜틴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2실점을 허용한 뒤 벤치로 들어갔다. 다행히 다음투수였던 스위니가 추가실점하지 않아 박찬호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이날 박찬호의 패스트볼 구속은 80마일 후반에 머물렀고, 제구력 또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수술을 받고 좋지 않은 몸을 이끌고 마운드로 복귀한 것에만 박수를 보내줄 만한 피칭이었다.
이날 부진으로 올 시즌 박찬호는 7승 7패를 유지한 채, 방어율만 4.81(종전 4.68)로 약간 상승했다.
비록 박찬호는 부진했지만, 이날 제이크 피비(6이닝 5안타 2실점)를 선발로 내세운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2-4로 대파, 이날 역시 승리한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한 게임으로 유지하며 NL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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