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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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일본 진출 3년 만에 100타점 돌파

기사입력 2006.09.28 10:04 / 기사수정 2006.09.28 10:04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야구전문기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100타점은 강타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요미우리 4번타자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이승엽도 100타점을 넘어서면서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승엽이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 50개, 지난해 82개의 타점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확실히 기량이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엽은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의 간판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초 요미우리는 와키야 료타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내야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타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야쿠르트 선발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던진 시속 126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쳐냈고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 이때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좌익수 알렉스 라미레즈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라미레즈의 글러브에서 공이 튀어 오른 사이 주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고 이승엽은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9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승엽이 100타점 고지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승엽은 이어 3회초 무사 1,2루에서도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스즈키 다카히가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했다. 3-2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한 점 더 도망가는 적시타였다.

4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사카모토 미타로의 시속 146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강타했다. 홈런성 타구였으나 아쉽게도 펜스를 넘어가지 못한 것이다. 이승엽은 2루 베이스를 밟고도 아쉬운 표정을 지을 정도로 큰 타구가 나왔다. 역시 주자 와키야가 홈에 들어와 4타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은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100% 출루엔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7-2로 앞서갔지만 4회말 야쿠르트가 무려 7점을 뽑아내는 바람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요미우리는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며 7-9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타율이 0.319에서 0.322로 상승했고 현재 40홈런 102타점을 기록 중이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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