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장나라, 역시 믿고 보는 배우...이런 얼굴은 처음이지? [첫방]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장나라가 'VIP'를 통해 이제까지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로서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지난 28일 SBS 새 월화드라마 'VIP'가 첫 방송됐다.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 이날 첫 방송에서는 극중 나정선(장나라 분)과 박성준(이상윤)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장나라의 이미지 변신, 연기 변신이었다. 장나라는 'VIP'에서 예상치 못한 어느 날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리는 나정선 역을 맡아 박성준 역의 이상윤과 부부 호흡을 보여줬다. 

나정선은 성운백화점 최상위 VIP 고객들을 맡아 관리하는 VIP 전담팀 차장. 장나라는 극 초반 일에서는 철두철미한 커리어우먼 나정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마주했다. VIP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상황에 맞는 대처 능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남편 박성준 앞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나정선에게 직장 상사이면서 남편이기도 한 박성준. 회사에서는 그를 향해 칼같이 팀장님이라고 부르며 철저하게 공과사를 구분해 일에만 몰두했지만, 둘만의 시간을 가질 때는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사랑스러운 아내의 얼굴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에는 평화롭기만했던 나정선과 박성준 사이에 갈등이 예고됐다. 늦은 밤, 박성준이 잠이 든 사이에 나정선으로부터 '당신 팀에 당신 남편의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를 받게 된 것. 장나라는 문자를 받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순간 멍해지는 모습에서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는 남편에게 꽂히는 눈빛까지 짧은 순간에 다양간 감정이 섞인 나정선의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해 다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그동안 장나라는 귀여운 동안 외모에 어울리는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 말고도 많은 역할을 연기했지만, 장나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여전히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 하지만 이번 'VIP'에서 장나라는 제대로 된 변신을 보여줄 것을 첫방송만으로도 증명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