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단장 김석만)에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랍 연극 '왕은 왕이다(The King is the King)'에 참여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2009년 '다윈의 거북이'에 이어 서울시극단의 세계현대 연극시리즈 2탄으로 준비 중인 '왕은 왕이다'는 민정시찰을 나갔던 왕과 재상이 시장에서 가짜 왕과 재상을 만나서 벌어지는 권력과 욕망을 뒤집어 보는 우화적인 작품으로 2010년 9월 3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오디션은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6월 21일부터 진행될 이번 오디션에는 참가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으며, 연극에 대한 열정과 재능 있는 신인 및 경력배우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오디션 참가를 원하는 희망자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6월 14일 오후 5시까지 서류접수(E-mail)하면 된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랍 연극 '왕은 왕이다(The King is the king)'는 아랍의 대표작가 '사아달라 완누스'의 정치 풍자극으로 가짜 왕과 진짜 왕이 벌이는 권력과 욕망 다툼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왕은 왕이다'는 아랍의 전통설화인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고 유럽의 정치연극을 조화시킨 작품으로 1977년 발표되어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1997년 세계연극축제 사무국장과 한국연극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극단 '작은 신화’의 대표인 최용훈이 연출을 맡는다. 최용훈 연출은 1998년 국무총리 표창, 1996년 제22회 영희 연극 상, 2002년 동아연극상 연출상/작품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김치국씨 환장하다', '돐날', '오늘, 손님 오신다', '에브리맨'이 있다.
서울시극단은 2009년 세계현대 연극시리즈 첫 작품이었던 스페인 최고의 작가 '후안 마요르가’원작의 '다윈의 거북이' 작품을 통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2009 올해의 연극 베스트3', '2009 대한민국 연극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7', '김동훈 연극상', '한국연극대상-여자 연기상(배우:강애심)' 을 수상하는 등 많은 화제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작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석만 서울시 극 단장은 "연극 '왕은 왕이다'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아랍 연극으로 아랍의 사회,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뜻있는 작품이 되도록 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작품에 함께할 기존 배우는 물론 실력과 열정을 갖춘 신인 배우의 대거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02-399-1135)으로 하면 된다.
남지현 기자 ca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