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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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끝내기 안타…KIA, 두산에 신승(종합)

기사입력 2010.06.08 22:28 / 기사수정 2010.06.09 11:2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신승을 거뒀다.

KIA는 8일 광주무등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회 말에 터진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29승(28패)째를 기록하며 삼성과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고, 두산은 시즌 24패(32승 1무)째를 기록하며 이날 삼성에 승리한 SK와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KIA의 이용규는 9회 끝내기 안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원섭도 2안타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1사 이후 엄지손가락 부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반면, 올 시즌 첫 10승 투수를 노리던 KIA의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 등 경쟁자들이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다승 단독선두는 유지했다.

한편, 이 날 장성호의 상대로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투수 안영명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용규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이적 첫날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양 팀은 양현종과 히메네즈의 호투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0대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양 팀에 모두 결정적인 득점찬스가 찾아왔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6회 볼넷 2개와 이성열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상황에서 손시헌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3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병살타와 이종범의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기회를 놓쳤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 말이었다. KIA는 히메네즈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흔들리는 틈을 노려 이용규와 김원섭의 연속안타와 최희섭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4번 타자 나지완이 바뀐 투수인 정재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김상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가실점을 막은 두산은 7회초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볼넷과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대주자로 있던 고영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손영민-안영명으로 이어지는 KIA와 정재훈-고창성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불펜싸움으로 전개되었다.

승부를 가른 것은 9회 말이었다. KIA는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기남이 투수 앞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불을 끄기 위해 이용찬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용규는 이용찬의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용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29승 28패를 만든 KIA는 승률을 다시 5할 위로 끌어올렸고 두산은 32승1무 24패를 기록했다.

한편, 잠실에서 열린 LG와 한화와의 대결에서는 더마트레의 호투에 힘입은 LG가 '류현진 징크스'를 떨쳐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인천에서 열린 SK와 삼성과의 경기는 SK가 5-2로 삼성을 물리치고 시즌 38승 18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이용규 (C) KIA 타이거즈 제공]

 





반재민 기자 ban64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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