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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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자 미쓰리' 김기남, 짠내 폭발 캐릭터 찰떡 소화

기사입력 2019.10.24 14:33 / 기사수정 2019.10.24 14:34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김기남이 초밀착 현실감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압류 딱지와 함께 공장이 멈추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한 청일전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파산의 위기는 사장 오만복(김응수 분)의 복귀와 함께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그 사이 직원들의 생활고는 깊어져만 갔다.

청일전자 최고의 문제적 호구 직원 명인호 대리(김기남)의 상황은 누구보다 진한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두 달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던 명대리는 회사의 파산과 함께 결혼까지 엎어지며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 월급이 밀려 옥탑방 월세를 내지 못하게 되자, 주인집 몰래 집으로 숨어 들어가며 눈칫밥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샤워 도중 문을 따고 들이닥친 집주인에게 화도 내지 못하고 결혼반지를 건네며 "이거 맡아주시면, 팔지 마시고. 제가 최대한 빨리 밀린 월세를 갚겠습니다"라며 사정하는 명대리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연민을 끌어낸다. 컵라면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는 저녁과 혹여나 집에 있다는 사실을 들킬까 봐 담요로 새어나가는 빛을 막아보려는 명대리의 모습 하나하나가 공감대를 끌어올린 것.

김기남은 언제나 나보다 남을, 내 회사보다는 남의 회사를 먼저 걱정하는 문제적 호구 직원 명인호 대리로 드라마 속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지지리 궁상에 눈치도 없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바른 심성으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대리에게 새로운 꽃길이 시작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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