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 아리랑 시장 편의 조림 백반집이 손맛은 인정 받았지만 위생 관리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시장에서 지짐이집, 수제함박집, 조림백반집을 검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시간 요식업을 해오고 있는 조림백반집 사장님이 등장했다. 이 사장님은 12번의 실패를 했고, 현재 13번째 가게를 오픈한지 7개월 된 사장님이었다. 중계동 한식집, 석촌동 호프집, 화양동 술집, 온수동 고깃집, 부천 샌드위치, 아파트장터 김치, 상암동 떡볶이 포차, 증산동 떡볶이 포차, 아현동 한식집, 화곡동 고깃집, 가덕도 한식집, 부산 한식집을 모두 실패하고 아리랑 시장에서 조림백반집을 오픈한 사장님.
앞서 12개의 가게를 폐업한 이유는 가지각색이었다. 다양한 이유로 길어야 1년정도 장사를 하고 폐업과 오픈을 반복했던 것.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맛이 없어서'라는 이유는 그 어디에도 있지 않았다. 사장님은 "내가 손을 대면 음식이 맛있다고들 한다"면서 자신의 음식 솜씨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12번의 실패가 있었다는 사장님의 말에 궁금증을 가졌고, 조림 백반집으로 향했다. 가정식 백밴을 시작으로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 제육볶음, 고등어 조림, 갈치 조림, 그리고 손님의 주문이 들어오면 근처 정육점에서 바로 고기를 받아 손님에게 내놓는 차돌박이와 육회까지 있었다.
백종원은 많은 메뉴들 중에 갈치조림을 선택해 맛을 봤다. 냉동 갈치로 조리를 한 사장님. 백종원은 "냉동 갈치를 쓰는 것을 봤다. 냉동 갈치는 비린내를 잡기 쉽지 않은데..."라고 하더니 조림백반집 사장님의 갈치조심 솜씨를 인정하고 칭찬했다. 그동안 많이 실패한 이유는 음식 맛이 아니라 장사 노하우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조림백반집 사장님은 백종원으로부터 밑반찬부터 메인음식까지 음식 맛에는 호평을 받았지만, 주방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 모든 식재료를 비닐봉지에 담아 둔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던 것. 심지어 국자까지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고 있기도 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 국물이 바로 하수구를 타로 흘러내려 악취가 나기도 했다. 또 그동안 '골목식당'에서 수차례 문제로 지적됐던 플라스틱 조리도구 사용까지 모든 부분에서 백종원의 지적을 받았다.
이에 백종원은 "주방 관리는 낙제 점수다. 나한테 최송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손님에게 죄송해야한다"고 다끔하게 조언했고, 조림백반집 사장님 역시 자신의 무지와 실수를 모두 인정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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